광주시체육회장 후보 추천위 만든다

고문·부회장단, 각계대표 및 후보측 인사 9명 제안

첫 민간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광주체육계 원로들이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키로 의견을 모았다.

2일 광주시체육회에 따르면 시체육회 고문단과 부회장단 10여명은 이날 오전 시체육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광주시체육회장 선거 관련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지난 11월 1일 열린 이사회와 대의원총회에서 민선 첫 체육회장은 대결보다는 단일후보대로 추대하자고 결의한만큼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보를 추천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또 후보추천위원회는 체육분야 각계각층에서 추천한 대표와 회장 입지자로 거론되는 대리인 각 1명씩 등 9명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거론된 후보추천위원 대상은 광주시청, 광주시교육청, 학계, 시체육회 고문단, 광주시체육회 대표 1명씩과 현재 후보로 거론되는 4명의 각각 대리인 1명씩이다.

오순근 광주체육회 사무처장은 “단일후보 추대는 고문단·부회장단에서 처음 제안을 한 뒤 종목별회장단 의견수렴을 거쳐 이사회와 대의원 총회에서 결의한 만큼 고문단·부회장단으로부터 먼저 단일후보 추천 의견을 들었다”면서 “고문단·부회장단 의견을 토대로 향후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합리적인 단일후보 추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 추천위원회를 통해서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선거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시체육회는 지난 9월 23일 고문단·부회장단을 시작으로 종목단체회장단 모임 등 8차례의 간담회를 통해 체육회장 선거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첫 민간체육회장을 선거가 아닌 합의추대 방식으로 선출키로 의견을 모았었다. 현재 광주시체육회장 후보로는 김영구 ㈜세진종합건설 대표이사와 김창준 전 광주시체육회 고문단장, 양진석 전 광주시체육회 부회장, 전갑수 전 광주시배구협회장 등 4명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체육회장 선거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회장 겸직금지 규정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광주시체육회는 내년 1월15일까지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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