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진실을 마주하다!’
국악창작뮤지컬로 만나는 근현대사 사건들
광주문화재단, 5일 빛고을시민문화관서

국악창작뮤지컬 ‘신초영전-꿈엔들 잊으리오’가 5일 오후 4시와 7시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공연 포스터.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이 3·1 운동 100주년과 광주항일학생운동 90주년을 기념해 역사극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공연을 마련한다.

국악창작뮤지컬 ‘신초영전-꿈엔들 잊으리오’가 5일 오후 4시와 7시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근현대사에 발생했지만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사실을 엮어 재조명한 역사극이다.

공연은 지역의 젊은 음악가로 구성된 국악그룹 ‘各人各色’(이하 각인각색)‘이 무대에 올라 독립열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정신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공연은 한국전쟁 후 어느 깊은 산골마을에 눈이 먼 아버지 신한국과 함께 사는 그의 딸 신초영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내용이다. 어느 날 마을 전역으로 근래에 입촌한 자 혹은 수상한 자를 대상으로 부역자 적폐를 청산하자는 공고문이 붙게 된다. 이로 인해 마을이 술렁이기 시작하면서 주인공 신한국의 행동에 변화가 온다. 아버지를 향한 의구심이 나날이 커져가던 신초영은 우연히 홀로 뒷산에서 무언가를 묻고 있는 신한국의 모습을 보게 되면서 극에 달하게 된다.

출연진은 김안순(총연출·늙은 초영), 김명대(무대제작·늙은 영남), 소지원(신한국), 이유리(신초영), 함승우(영남), 박다희(화순댁)등이다.

유태선 국악그룹 각인각색 대표는 “2019년은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이자 광주 항일학생운동 90주년이기도 한 역사적으로 뜻 깊은 해이다”며 “이에 독립열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그들의 큰 뜻을 작품에 담고자 했다. 무거운 주제는 관객의 호응을 얻기 어렵다는 주위의 만류가 많았지만 처음 신초영전을 기획했던 목표대로 ‘생각하는 공연’을 만들고 싶었다. 현재를 살아가며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역사와 시대적 상황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각인각색은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이 함께하는 ‘2019문화예술펀딩프로젝트 만세만세 만(萬)만(滿)계’에 참여해 지난 10월 한 달간 모금을 진행해 목표금액 250만 원을 달성했다. 여기에 매칭지원금 250만원을 더해 총 500만원의 사업비로 이번 공연을 진행한다.

관람료는 2만원이며 학생·장애인은 1만원이다.
/정다움 기자 jdu@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