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농업 올바른 방향 모색·실행 ‘머리 맞대’

郡-농업 유관기관 실무협의체 1차 회의 개최

WTO 개도국 지위 포기 등 위기 극복 방안 논의

전남 담양군은 최근 청사 대회의실에서 군 농업 관련 부서를 비롯해 농업인과 단체, 농·축협, 산림조합 등 농업 관련 기관 실무진, 전문가 등 29명이 참여한 가운데 담양식 농업상생발전 실무협의회 1차 회의를 개최했다./담양군 제공
전남 담양군과 유관기관이 지역 농업의 올바른 방향 모색과 실행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담양군은 최근 청사 대회의실에서 군 농업 관련 부서를 비롯해 농업인과 단체, 농·축협, 산림조합 등 농업 관련 기관 실무진, 전문가 등 29명이 참여한 가운데 담양식 농업상생발전 실무협의회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담양군은 정부의 세계무역기구(WTO) 개도국 지위포기 등 국제정세 변화와 농업인구 고령화 등 어려움이 계속되는 시기에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갈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농업관련 부서, 농업인과 단체를 비롯해 농·축협, 산림조합 등 농업 유관기관의 실무진으로 구성된 담양식 농업상생발전 실무협의회를 구성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담양식 농업상생발전 실무협의회가 구성되고 열린 첫 회의로 최근 농업분야의 화두인 ‘정부의 WTO 개도국 지위포기에 따른 농업의 위기’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함께 지혜를 모았다.

또한 농업예산의 성과분석과 주민의견수렴 확대를 통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보조사업 지원체계를 개편하고 민·관 협치를 통한 담양식 자치농정으로 농업의 상생발전을 도모해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회의의 안건과 개최시기를 정하지 않고 주요 현안사항 발생 시 회의를 개최해 누구든 안건을 상정하고 회의를 주최할 수 있도록 했으며, 거시적이고 규모가 큰 대응사업은 국제정세 흐름과 정부의 대응방향을 따르기로 했다.

신성호 담양군 지속가능전략국장은 “WTO 개도국 지위 포기 등 대외 국제정세변화와 농업인구 고령화에 따른 일손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실무진이 모인자리인 만큼 구체적인 실행 가능한 방안들이 모색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0월 25일 WTO 내 개발도상국 지위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나라는 농업 분야에서 개도국 특혜를 인정받음에 따라 그간 관세 및 보조금 감축률과 이행 기간 등에서 선진국에 비해 혜택을 향유했다.


담양/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