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공무직 근로자 18~19년 임금협약 체결

연평균 8.5~9% 선 인상, 전남도 평균 상회할듯



구례군과 구례군청 소속 공무직 근로자로 구성된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구례지부는 연평균 8.5~9%선의 인상안에 지난 3일 극적인 합의안에 도출하고 2018~2019년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인상액은 전남도 일선 시·군 공무직 임금의 평균을 다소 상회한 수준으로 구례군의 재정자립도를 감안하면 다소 높은 수치의 인상안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군과 노조는 그동안 임금 인상폭에 대한 견해 차를 좁히지 못해 전남지방노동위원회 조정절차를 거치는 등 수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따라 군은 지난 2017년도 임금으로 지난해와 올해 임금을 지급해 왔다.

노조는 지난 2년간의 임금인상을 위해 지난 11월 1일부터 파업에 돌입했고, 마침내는 군수실 점거라는 최악의 사태를 맞아 파국에 이르는 듯 했으나 김순호 군수의 노조 간부와의 면담, 전체 노조원과의 대화 등 부단한 협상 노력 및 홍동식 지부장과의 물밑 대화가 해결의 실마리가 됐다.

군은 내년에도 재정여건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공무직 근로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합의하면서 2018년부터 해를 넘겨 이어온 임금협상이 타결됐다.

김순호 군수는 “파업으로 불편을 끼쳐드려 군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히면서, “공무직 근로자를 포함한 모든 구례군 공직자들은 앞으로도 군민의 행복과 군의 발전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홍동식 지부장은 “파업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군민들께 사과드리며 공무직 근로자들이 군민을 위해 봉사하는 직무에 복귀할 수 있어 더 없이 기쁘다”고 협상타결 소감을 밝혔다. 동부취재본부/유홍철 기자 yh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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