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산업 토대구축, 지역산업 부흥의 마중물 될 것”
취임 1주년 위성호 광주디자인센터 원장
“내부적으로 구성원 소통에 중점을 두고 조직개편 단행”
“32만명 관람 디자인비엔날레 대중화·산업화 접목 성과”
“디자인비엔날레 아카이브를 뮤지엄으로 발전시킬 계획”

위성호 (재)광주디자인센터 원장.

호남권 디자인 기업의 디자인사업을 지원하고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는 구심체가 되고 있는 (재)광주디자인센터. 센터를 이끌고 있는 위성호 제6대 원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위 원장은 4일 남도일보와 만나 그동안의 조직 안팎에서 이룬 성과와 향후 센터 운영 계획을 밝혔다.

◇ 광주디자인센터의 역할은.

-광주디자인센터는 산업통상지원부 재단법인으로 전국 최초로 2006년에 개원했습니다. 광주·전남·전북·제주의 총 711개 디자인기업의 시각·환경·제품·멀티·포장 등 디자인사업을 지원하고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과제 개발과 인재육성 등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는 기관입니다.

국토 서남권 디자인산업의 컨트롤타워로서 디자인 시장의 국제화에 대비하고 지역산업의 디자인 수요에 부응하는 디자인 진흥정책 추진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2년마다 열리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올해 8번째 개최했습니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본전시관 앞에서 진행된 토크버스킹 장면.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대중화를 위해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했다./광주디자인센터 제공

◇ 취임 후 가장 역점을 쏟았던 사업은

-구성원 간 소통을 가장 우선에 두었습니다. 소통이 돼야 개인과 조직의 역량이 발휘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또 국토서남권 디자인산업 진흥의 허브기관 위상에 맞는 비전을 세우고자 했습니다.

광주·전남·전북·제주의 지역디자인기업들과 공공적인 도시디자인에 참여하는 등 지역산업 활성화와 도시 발전에 기여하는 디자인센터로 도약하도록 노력 중입니다. 내부적으로는 3본부 2특별부서로 조직을 개편해 4차산업 변동의 파고에 대비토록 했습니다.

◇ 제8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최가 남긴 것은.

-지난 9월7일부터 10월31일까지 55일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 열린 제8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대중화와 산업화 두 가지에 주목했습니다.

산업전시인데도 특별전 포함해 32만여 명 관람객의 호감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대중화 목표에 접근했다고 보고 산업화 면에서도 디자인센터 정체성에 관통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내 두 마리 토끼에 근접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같은 성과를 더욱 발전시켜 체계를 안착시키는 것이 숙제가 되겠습니다.

올해 디자인비엔날레에는 120여개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디자인은 발명에 가까운 혁신의 특성을 갖습니다. 디자인 기업의 구성원들도 이런 특성을 잘 이해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전시관으로 운송되는 바우하우스 디자인작품. 바우하우스 100주년 기념 전시를 통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국제적 위상을 재확인했다./광주디자인센터 제공

우리 디자인의 수준은 충분히 세계에서 통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고 혁신하는 디자인산업 기업들 곁에 센터가 함께 하겠습니다.

◇ 광주디자인센터 향후 운영 계획은.

-디자인비엔날레 아카이브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뮤지엄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입니다. 뮤지엄 운영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한국디자인산업의 발전과정과 세계적 활약을 한눈에 조망하고 미래 꿈나무들에게 디자인으로 바뀌는 세상을 체험하게 하는 살아있는 교육 공간이 될 것입니다.

국가사업으로 도시형 소공인직접지구지정사업과 지역주력 글로벌스타 기업육성사업을 준비하고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 우수디자인인력양성사업, 기반구축사업 등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산업의 토대 구축은 지역산업 부흥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광주디자인센터는 디자인산업 진흥기관으로서의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정리 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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