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만점자 15명…광주·전남은 없어

2020학년도 수능성적 발표…본격 정시 일정 ‘돌입’
전국적으로 만점자 15명…광주·전남은 없어
광주교육청, 16~20일 정시 대비 맞춤형 상담
 

‘우린 최선을 다했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발표일인 4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전대사대부고에서 학생들이 성적표를 확인한 뒤 이야기하고 있다./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4일 오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통지표가 수험생들에게 일제히 배부됐다. 성적표에는 영역과 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표기됐다. 전국적으로 15명의 만점자가 나왔지만 아쉽게도 광주·전남지역에선 만점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돼 ‘실력 광주’를 무색하게 했다.

광주시·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2020학년도 수능 성적 채점 결과, 전 과목 만점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U고 졸업생 1명이 가채점 결과 4과목은 만점을 받았으나 절대평가인 한국사에서 2등급을 받아 전 과목 만점에는 실패했다.

전국적으로는 15명의 만점자가 배출됐고, 이 중 13명은 재학생, 2명은 재수생이다. 재수생이 강세를 보이던 예년과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계열별로는 인문계 11명, 자연계 4명으로, 과학탐구가 어렵게 출제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전남에서는 2016학년도 수능에서 광주에서 1명(서석고)의 만점자가 배출된 이후 2년간 만점자가 없다가 지난해 수능에서 전남에서 1명(장성고)의 만점자가 나왔다. 2015학년도에는 광주 1명(인성고), 전남 1명(순천매산고), 2014학년도에는 광주 1명(서석고), 전남 2명(장성고, 목포홍일고)이 만점자 반열에 올랐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영어와 국어는 다소 쉽게 출제된 반면 수학은 매우 난해한 문제들이 일부 출제되면서 만점자 배출이 쉽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수능 성적이 발표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2020학년도 대학 정시모집 일정이 시작된다. 정시 원서접수는 수시 등록 일정이 마무리된 뒤 이달 26일부터 31일까지다. 정시모집 전형은 내년 1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정시 합격자 등록 기간은 내년 2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이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수험생들의 대입상담을 위해 오는 11일 교육정보원 대강당에서 수능 점수 결과 분석과 정시 지원전략 설명회를 갖는다. 또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진학상담 전문교사 30여명이 정시 집중 1대 1 대면 상담을 한다. 상담 신청은 광주진로진학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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