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전·현직 공무원 , 근평조작 혐의 검찰송치 예정

박 前 군수 등 5명 기소의견으로

박병종 전 고흥군수를 비롯한 전·현직 공무원 5명이 공무원 근무성적평가 조작 혐의로 검찰에 송치될 전망이다.

5일 고흥경찰서에 따르면 박 전 군수 재임 시절 근무성적평가(근평) 순위를 조작한 정황이 드러나 수사를 마치고 기소의견을 붙여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민선 5∼6기 특정 공무원의 점수를 올려주기 위해 순위를 조작한 정황이 확인되면서 박 전 군수를 비롯해 주모 전 부군수, 퇴직한 박모 전 행정과장, 김모 의회전문의원, 김모 전 인사실무자 등 5명이 6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된다.

공무원 근무성적평가는 인사 부서에서 순위를 매겨 승진 대상자를 고르는데, 특정 공무원의 순위를 올려주기 위해 임의로 평가를 수정한 것으로 보고 그동안 경찰이 조사를 벌여왔다.

고흥군 근무평가는 인사위원장인 당시 부 군수의 의견을 거쳐 군수까지 보고되는 과정에서 순위가 수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감사원은 고흥군 행정과 인사팀 컴퓨터 3대를 수거해 전남지방경찰청의 도움을 받아 하드디스크 내용을 복사해 분석한 후 지난 6월 근평조작 혐의로 고발했다. 동부취재본부/기경범 기자 kgb@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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