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유기준·강석호·윤상현 출마 선언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다자구도’
심재철·유기준·강석호·윤상현 출마
조경태·주호영도 출사표 고민 중
친박성향 재선 의원도 움직임 감지
 

최고위원회의 참석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의 원내대표 경선은 다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5일까지 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심재철(5선)·유기준(4선)·강석호(3선)·윤상현(3선) 등 4명이다. 이들 외에도 조경태(4선)·주호영(4선) 의원도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만 보면 ‘중진 의원’ 4파전이 유력하지만 5, 6파전의 경선 구도가 될 가능성도 높다. 여기에 재선에서 추가로 후보가 나올 여지도 있는 만큼 경선은 복잡해 질 전망이다.

이날 당내 친박(친박근혜) 성향 의원이 다수 포진한 초·재선 의원 모임인 ‘통합과 전진’ 회의에서도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초재선 의원들 사이에는 재선인 의원을 후보로 내세우자는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국당은 9일 오전 9시께 국회 본관에서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의장 선출의 건’으로 의원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지했다. 경선 투표에 앞서 후보들의 원내 운영과 정책 등을 논의하는 합동토론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후보들이 각자의 원내운영과 정책을 발표한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에 의원들에게 궁금한 점을 받아 토론회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문재인 정권과 싸워서 반드시 이길 수 있는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우리 당의 미래를 같이 설계해 나갈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선출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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