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이엔씨, 캄보디아 태양광사업 ‘속도’
4MW 2차 태양광 프로젝트 착공…내년 4월 준공
年 7GW 전력생산해 1만 가구에 안정적으로 공급
우수 기술력·지형 이점 살려 100MW규모 추진도

지난 5일 캄보디아 캄퐁참주에서 열린 (주)강화이엔씨 2차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 착공식에서 주요 인사들이 행사를 축하하는 시삽을 하고 있다.(왼부터 이형주 전기신문 사장,정원주 중흥건설그룹 부회장, 박철곤 전 국무조정실 차장, 김철수 강화이엔씨 대표, 윅터 조나 캄보디아 에너지광물부 신재생에너지 담당 국장)./강화이엔씨 제공

전기공사와 신재생에너지 전문 향토기업인 ㈜강화이엔씨의 캄보디아 태양광발전 사업이 현지 안착에 성공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강화이엔씨는 8일 캄보디아 캄퐁참주(州) 현지에서 지난 5일 2차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캄보디아 최초로 1메가와트(MW)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강화이엔씨가 3년여의 실증작업을 마치고 2차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4MW 규모에 달한다.

내년 4월 25일 준공이 되면 강화이엔씨의 우수한 기술력과 캄보디아의 풍부한 일조량, 완만한 지형 등이 최적의 조건을 이뤄 연간 7기가와트(GW)의 전력을 생산해 캄퐁참주 1만여 가구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강화이엔씨는 지난 2007년 캄보디아에 법인을 설립한 뒤 불모지나 다름없던 현지에서 태양광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2016년 캄보디아 최초로 전기사업자와 전력판매계약(PPA)을 맺고 태양광에서 생산한 전기를 안정적으로 판매하는 비즈니스를 성공시킨 바 있다.

2차 사업도 지난 2017년 사업타당성 조사에 이어 지난해 현지 전기사업자와 양해각서(MOU) 체결·면허 취득에 이어 올해 부지매입과 전력판매계약을 성사시킨 뒤 착공에 이르렀다.

강화이엔씨는 제1차 프로젝트에 이어 제2차 프로젝트가 내년에 마무리돼 5MW의 태양광 발전소가 준공되면 연간 3천1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주요 산림수종의 평균 탄소 흡수량 기준으로 30년생 나무 45만여 그루를 심는 것과 같다.

강화이엔씨는 향후 제3차 프로젝트 등을 통해 50MW∼100MW 규모의 태양광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1995년 설립된 강화이엔씨는 전남 해남에 본사를 두고 광주사무소와 서울사무소를 운영 중으로 전력배전공사와 최첨단 건축물 등의 전기공사에서 태양광 발전, 전력저장장치(ESS)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김철수 강화이엔씨 대표는 착공식에서 “풍부한 일조량과 완만한 지형으로 태양광사업에 최적의 조건을 가진 캄보디아에서 우수한 기술과 경험을 가진 강화이엔씨가 태양광 발전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캄보디아 최대의 숙제인 안정적 전력공급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박철곤 전 국무조정실 차장(전 전기안전공사 사장)과 정원주 중흥건설그룹 부회장, 김철수 강화이엔씨 대표, 이형주 전기신문 사장, 협력사 대표 등이, 캄보디아 측에서는 윅터 조나 캄보디아 에너지광물부 신재생에너지 담당 국장, 쿤 썸보 메콩스마트파워 회장, 헹 썸낭 왕립 프놈펜대학 교수, 헹 완니 캄퐁참 부주지사 등이 참석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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