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자생력 강화” vs “스포츠 산업화 역점”
■전라남도체육회장 후보 정견발표
박철수-체육형 일자리 창출…발로 뛰는 리더십 역설
김재무-재정 자립 강조…엘리트선수 연계육성 최선

전남도체육회장에 출마한 김재무 후보(왼쪽)과 박철수 후보가 9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첫 민선 전남도체육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낸 박철수 후보와 김재무 후보의 2파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제37대 전라남도체육회장 후보자 정견발표 기자회견이 9일 오후 2시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렸다. 두 후보는 각각 15분 동안 공약발표와 질의응답의 시간을 통해 자신의 강점을 적극 부각시키면서 전남체육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박철수 후보(기호 1번)는 체육인 출신인 점을 내세워 체육단체의 자율성과 자생력 강화를 제1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는 “산업사회 이후 전남은 경제구조가 어려운 여건에 있다. 사회구조의 문제, 일종의 자원 문제다”며 “우리 지역에 맞는 체육환경에 만들겠다. 종목별 지도자들을 원하는 산업체 조합구조 변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체육인 출신으로 정치력에 대한 우려에는 오랜 경력을 장점으로 내세워 의지를 피력했다. 박 후보는 “지난해까지 쉬지않고 현장에 있었다. 국민체육진흥법이 개정되면서 지역 체육 환경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체육은 사람과 사람이 사는 것의 근간이다. 건강, 사회 통합, 도전 등 걱정하신 정치와의 관계문제는 누구보다 먼저 더 뛰고 바르고 공정하게 하면 사회가 지지하고 도와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특히 전라남도와 전라남도교육청, 회원종목단체와 연계해 예산과 행정의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교 체육과 생활체육, 엘리트 체육의 지도자 체육 현장 배치의 순환구조 시스템을 구축해 ‘체육형 일자리’창출 모범사례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김재무 후보(기호 2번)는 지역경제에 부흥하는 스포츠 산업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속되는 인구유출은 수도권을 제외한 전남을 비롯한 모든 지방도시의 현실이다. 엘리트 체육분야의 연계체육을 이뤄내 초·중·고·대학부터 실업팀까지, 이후에는 안정된 직정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엘리트 선수를 확보하고 도내에 남아서 체육생활을 이어가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주요기업과 협의해 실업팀을 만들어 연계를 통한 체육 인프라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소통’의 방식으로 헤쳐나가겠다고 답했다.

그는 “전문체육인이 아니라는 부분에 대해 인정하고 동의한다. 하지만 도 체육회 직원 80%가 전문가다. 뿐만 아니라 종목별 회장, 이사, 고문, 자문 등 전문가가 있기에 의견을 충분히 수용하고 받아들여 부족한 부분을 상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차후 선거 출마 등에 대해서도 해명에 나섰다.

그는 “선거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다. 2022년 전남체육이 전국체전을 개최한다. 목포를 중심으로 분산개최를 하기에 집중과 선택을 통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무안/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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