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석고 봉사단, 21년간 2억1천만원 기부

학생·교사 뜻 모아 사회복지시설 지원

광주서석고등학교 학생들이 20년 넘게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한 후원금이 2억원을 넘어섰다.

광주서석고는 9일 교내 도서관에서 3월부터 모은 후원금과 학교 축제 수익금 등 937만원을 자매결연 사회복지 시설에 전달했다.

후원 기관은 엠마우스복지관, 쌍촌종합사회복지관, 세실리아요양원, 그루터기, 고려인 마을, 평강의 집, 성심의 집, 영광 복음의 집 등이다. 1999년부터 시설들에 후원한 금액은 2억1천373만원에 달한다. 학생들은 매월 1천원씩 모은 후원금과 학교 축제인 ‘서석제’ 기간 먹거리 장터를 운영해 생긴 수익금을 기탁했다.

서석고는 또 이날 초록우산재단과 함께 화정2동 불우이웃돕기 후원금과 재학생 장학금 수여식도 가져 의미를 더했다.

서석고는 학생, 교사,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봉사 단체 ‘무지개 공동회’를 운영하며 후원금 모금, 캠페인, 복지시설 지원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상덕 광주서석고 교장은 “조그만 한 등불이 어둠을 밝히듯 작은 나눔의 실천이 우리사회의 힘든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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