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CBS 특별기획 ‘전두환의 공작, 505보안부대’

12일과 13일 오후 5시 5분 2부작 특집 프로그램

광주CBS가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전두환의 공작, 505보안부대’라는 제목으로 2부작 특별 기획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한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505보안부대는 보안사령부를 광주로 옮겨놓은 것과 다름없었으며 5·18의 실질적 지휘소였다. 이는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지휘체계의 정점에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보안사령부의 직속부대인 505보안부대는 5·18당시 무소불위를 권력을 쥐고 온갖 만행을 서슴지 않고 저질렀다. 그들은 자신들의 만행을 은밀하게 조작하고 왜곡했으며, 아무도 알 수 없게 삭제해 버렸다.

광주CBS가 단독 입수한 505보안부대의 일부 문건에 따르면 군사정권이 무너질 때까지 5·18 피해자들을 면밀히 감시하고 추적했으며, 회유와 협박을 통해 이른바 순화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

광주CBS 표준 FM(103.1㎒)를 통해 방송되는 2부작 특집 프로그램은 각각 12월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오후 5시 5분부터 50분 동안 방송된다.

12일 방송되는 특집 프로그램 1부 전두환의 공작, 505보안부대 - 5·18 10일간의 비밀작전 에서는 505보안부대에서 5·18의 모든 시나리오와 작전이 구상되고 실행됐음을 알린다. 또 5·18 당시 505보안부대에 끌려가 고초를 겪고 지금까지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전한다.

13일 방송되는 특집 프로그램 2부 전두환의 공작, 505보안부대 - 끝나지 않는 5·18 비밀작전 에서는 1980년 이후 보안부대가 5·18의 진실을 덮기 위해 어떻게 5·18 피해자들을 괴롭혀 왔는지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 5·18 40주년을 맞아 우리가 해야 할 과제를 정리해 본다.

이번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광주CBS 조성우 PD는 “이번 특별 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505보안부대의 만행을 고발하고자 한다”면서 “내년 5·18 40주년을 맞아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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