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당신에게 평화를 배달합니다
2019 빛가람국제평화영화제…12~14일 한전KDN서
5개국 30여편 상영…켄 로치 감독 DJ평화영화상 수상

켄 로치 감독 작 미안해요, 리키 스틸것

평등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제가 전남 나주 혁신도시에서 열린다.

2019국제평화영화제가 12~14일 나주 한전KDN 빛가람홀, CGV 나주 등에서 평화: 당신에게 평화를 배달 합니다’를 주제로 개최된다. 영화제는 장·단편 영화 5개국 30여 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2019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인 켄 로치 감독의 ‘미안해요, 리키(Sorry We Missed you)’다. ‘미안해요, 리키’는 성실하게 일해도 행복할 수 없는 시대를 향한 냉정한 자화상을 감독 특유의 유머와 인류애로 스크린에 담은 작품이다. 넉넉하지는 않지만 누구보다 행복한 가장 리키가 안정적인 생활을 꿈꾸며 택배 회사에 취직하지만 생각과는 다른 일상이 전개되고, 화목했던 가족은 뜻밖의 난관에 부딪히게 되면서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 역정과 통일의 의지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김대중 ‘미스터 션샤인’은 특별작으로 상영된다.

영화제의 하이라이트인 제7회 김대중 노벨평화 영화상 수상자는 켄 로치 감독이 선정됐다.

김성재 심사위원장(전 문화관광부 장관)은 “켄 로치 감독은 ‘미안해요, 리키’를 비롯한 수 많은 명작 영화를 만들어 현대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고 성실하게 행복을 찾는 이들을 위한 평화의 메시지를 뛰어난 영화 예술로 승화시켰다”며 “켄 로치 감독에 대한 지지와 세계 평화에 기여한 우수한 작품이 제작되기를 희망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대중노벨평화영화상은 문화예술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바탕으로 문화예술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했던 김대중 대통령의 뜻을 기려 인류의 평화공존과 인권신장에 기여한 작품이나 감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란의 세계적인 거장 반체제 감독 자파르 파나히 감독, 중국의 4세대 대표감독 시에페이 감독, 프랑스의 거장 로랑깡테 감독, 한국의 정지영, 김동원, 추상미 감독 등이 선정된 바 있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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