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시즌 최고의 경기력으로 보답”
광주FC 아슐마토프 본보에 SNS로 근황 전해
시즌 마치고 고국 우즈벡 체류…가족과 휴식중
“K리그 ‘베스트11’ 감사…수비수 MVP 새 목표”

지난 4월 27일 안산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아슐마토프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지난 5일 부천FC1995와의 경기에서 아슐마토프가 상대선수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광주FC 제공

“내년 시즌 최고의 경기력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광주FC 수비수 루스탐 아슐마토프가 내년 시즌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시즌을 마치고 고국인 우즈베키스탄으로 건너간 아슐마토프는 가족과 만나 모처럼만의 휴식을 즐기고 있다. 때문에 지난 2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어워드 2019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아슐마토프는 베스트 11 수비수 부문에 선정됐다.

아슐마토프는 지난 9일 남도일보에게 SNS를 통해 “상을 받게 돼서 정말 기쁘다”며 “수상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더 나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꾸준히 연습했고, 좋은 플레이를 위해 노력했기에 기분 좋은 결과를 받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MVP후보로 올라 근소한 차이로 수상자로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최초 수비수 수상도 기대케 했었다.

아슐마토프는 “MVP는 보통 공격수들이 받는다”며 “그래서 BEST 11에 선정된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하지만 ‘수비수 MVP’라는 목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출신인 아슐마토프는 구단이 창단 최초로 영입한 외국인 수비수다. 그만큼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자리했지만 아슐마토프는 성공적으로 적응했다. 올 시즌 아슐마토프는 1골 1도움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리그 최소 실점(31실점)을 자랑하는 광주의 ‘철벽 수비’의 중심에 섰다.

이한도와의 완벽한 호흡으로 상대의 패스와 공격 길목을 차단했다. 스피드와 정확한 롱패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한다. 덕분에 광주는 팀 득점 59골로 3위였지만 69골을 넣은 부산을 제치고 우승을 손에 쥘 수 있었다.

아슐마토프는 "우리는 올해 정말 좋은 한 해를 보냈다. 팬들과 친구, 코치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동료들이 많이 도와줬기 때문에 내가 올해 모든 것들이 잘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시즌 1부리그를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힘들겠지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시즌 아슐마토프가 1부리그에서도 ‘철벽 수비’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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