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농협중앙회장, 16일 사퇴…나주·화순 출마 예정

직원들과 고별강의 진행…퇴임식은 생략

내년 4월 15일 실시되는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4개월 여 앞두고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전남 나주·화순 선거구 출마를 위해 오는 16일 농협중앙회장직을 사퇴한다.

특히 김병원 회장은 최근 민주당 입당을 결정하면서 ‘3강 경쟁구도’가 확실시 될 전망이다.

11일 오전 김병원 회장은 광주·전남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오는 16일 직원들과 고별 강의를 마지막으로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별 다른 퇴임식과 퇴임사 없이 직원들과 악수를 마지막으로 농협을 떠날 예정이다.

김 회장은 “고향인 나주 남평에서 직원 생활만 34년, 농협에서만 40여년을 지내며 농민들과 함께 해왔다”면서 “정책의 한계로 그동안 농민들의 한을 풀지 못해 안타까워 농협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옷을 입고 시작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회장의 민주당 입당이 확정되면 나주·화순 선거구는 지난달 15일 먼저 입당한 손금주 의원과 신정훈 원외 지역위원장 간 불꽃 튀는 ‘3강 경쟁구도’ 체제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