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건설과 실무 협상 마무리…2021년 착공·2024년 준공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협약 16일 체결
서진건설과 실무 협상 마무리…2021년 착공·2024년 준공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사업 대상지. /남도일보 자료사진

13년간 표류했던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16일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약을 맺고 드디어 본궤도에 오른다.

11일 광주도시공사에 따르면 오는 16일 우선 협상 대상자인 서진건설과 어등산관광단지 사업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행보증금 일시 납부, 공모지침 준수 등 사업 협약 체결을 위한 실무 협상은 마무리됐다.

서진건설은 도시공사가 요구한 공익성에 초점을 맞춘 공모 지침을 위배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서진건설은 협약 체결 이후 10일 이내에 납부해야 하는 이행보증금 483억원 지급 보증을 위해 광주은행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진건설은 전체 사업비 5천600억원 가운데 토지구매비를 제외한 사업비의 10%인 480억원을 현금으로 납부하거나 보증보험에 담보와 수수료(18억원)를 내고 보증할 수 있다.

협약 체결 이후 내년부터 조성 계획, 실시설계 등을 하고 2021년 1월 착공·2024년 12월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어등산 사업은 군부대 포 사격장으로 황폐화한 어등산에 유원지, 휴양시설, 호텔, 골프장, 공원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2006년 첫 삽을 뜬 이후 10년이 넘도록 골프장 조성 이외에는 진척이 없는 상태다.

최근에는 호반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지만 협약 직전에 공공성과 사업성 조화 방안에서 이견을 보여 무산됐다.

다시 공모에 나선 광주시는 7월 서진건설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으나, 서진건설이 비용 부담을 들어 이행보증금 분할 납부, 토지소유권 이전 선분양 등을 요구해 협약 체결이 미뤄졌다.

시는 서진건설의 요구가 수익성보다는 공공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했고, 최근에 서진건설이 요구를 철회하면서 협약 체결에 이르게 됐다.

서진건설은 유원지 부지 약 41만7천㎡에 5천658억원을 투자해 갤러리파크·스포츠센터·영화관·골프장 등 휴양문화시설, 특급호텔 160실·레지던스 314실 등 숙박시설, 상가, 공공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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