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기고-세계 인권선언 제71주년…인권을 존중하자
<정기연 前 전남 영암 신북초등학교 교장>
 

인권(人權, human rights )은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인간의 권리 및 지위와 자격을 의미하는 개념이며, 인간으로서 당연히 가지는 기본적 권리다. 즉 사람이 태어나서 사람대접을 받고 살 평등한 권리를 말한다. 이러한 인권이 사회구조와 정치 체제에 따라 보장받지 못하고 구속받고 억압된 삶을 사는 사람이 많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라는 표어처럼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누리며 사람대접을 받고 살 권리를 하느님께서 주셨다. 인권이 무시된 삶은 짐승만도 못하다. 12월 10일은 세계 인권선언 제71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날 지자체에서는 인권선언 기념식을 하고 지자체별로 인권 선언 주간을 설정해 행사하고 있다.

세계 인권선언은 인간의 존엄과 존중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유엔이 지난 1948년 12월 10일 채택하고 국가, 문화와 전통을 초월하여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보편적인 인권 기준으로 선포되었다. 유엔이 채택한 세계 인권선언문은 전문과 제30조로 되어 있으며, 제1조에는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하며, 평등하다. 모든 사람은 이성과 양심을 가지고 있음으로 서로에게 형제애의 정신으로 대해야 한다’라고 되어있다. 모든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평등하게 인간으로서 대접받으며 행복하게 살자는 것이 인권선언의 취지며 인권존중은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 권리를 부여한 것이 세계 인권선언이다.

그런데 세계 각국은 통치자의 독재정치와 사회 계층별 인간 차별로 인권존중이 무시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인권 보장이 안 되는 북한 공산 정치 체제에 시달리는 탈북민이 2만여 명 이상이 죽음을 무릅쓰고 국경을 넘어 탈출해 남한에서 살면서 대우를 받으며 살고 있다. 인간이 인권을 유린당하고 인간 대접을 못 받는다면 짐승만 못하다. 애완견은 감싸면서 친부모를 인간적으로 대접을 못 하는 자녀가 있다면 이는 부모의 인권을 무시한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 권리와 존경하고 서로 존중해야 하는 권리와 의무가 있다.

사회계층에는 갑질 문화가 있으며 상급자나 권력을 가진 자는 하급자의 인권을 무시하고 구박하며 멸시하는 경우가 있어 사회 정화의 문제로 드러나고 있다. 밥을 못 먹는 것은 물리적인 불행이지만,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자유를 구속하고 인권을 유린당하는 것은 사람의 삶에 정신적인 불안 요소며 인권이 유린당하고 시달리는 불행한 삶이다.

세계 2차 대전이 끝나고 유엔이 탄생했으며 유엔에서는 세계 한 지붕 밑 인류가 전쟁 없이 평화롭게 잘 살면서 모든 인류가 인권을 보장받으며 살자는 데서 세계인권선언의 날을 유엔에서 제정했으며 올해 제71주년이 되었다. 인권을 무시한 구속된 삶은 차라리 죽음보다 못한 것이다. 사람은 마음에서 생각하고 생각은 말로 표현되며 말은 행동으로 실천되고 남을 위하고 돕는 행동의 실천은 인성으로 바뀌며 좋은 인성의 행동이 습관이 되면 인격을 형성하며 인격은 후천적인 운명을 만든다고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남의 인격을 존중하고 존경하며 남의 인권이 침해되지 않는 일과 행동을 해야 한다. 갑질하는 인간관계는 인권을 무시하는 처사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권을 존중하는 인성으로 인격을 형성하고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생각해서 항상 입장이 바뀐다는 것을 알고 인권을 존중하는 것을 습관화하여 존경받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제71주년 세계 인권선언일을 전후해서 인권선언문을 복사해서 나누어주고 한 번쯤 읽어 보고 실천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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