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재환 개인전 ‘몽상가-눈 먼자들의 도시’

13일 광주 양림동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서 개막

위재환 作 ‘몽상가’
조각가 위재환씨의 개인전 ‘몽상가-눈 먼자들의 도시’전이 13일부터 19일까지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서 열린다.

위씨는 이번 전시에서 ‘모두가 행복하고 후대에 아름다운 자연을 물려주며,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Gate’연작은 공통적으로 사물의 재현이 아닌, 길게 늘어난 건물, 구름을 나무로 표현하거나 허공을 향해 뻗은 계단 등을 등장시켜 호기심을 유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선대 미술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을 수료한 그는 광주광역시 추천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2018년 ‘몽상가-기억의 스토리’등 개인전 6회 개최를 비롯해 6번의 초대전에 참여한 그는 광주시 미술대전 대상(제24회)과 특선(제 25·27·28회), 일산 행주 미술 공예 디자인대전 조각부문 우수상(제22회) 등을 수상했다.

위씨는 이번 1차에 이어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13일까지 2차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그는 “가난했던 유년시절의 회상으로부터 출발한 개인적 이야기는, 성인이 되어 가정을 갖고 소중한 가족들에게는 풍요롭고 행복한 일상을 선물해주기 위한 이 시대의 보편적인 가장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허공을 향하는 계단, 길게 늘어진 기둥, 구름, 의자, 왜곡된 인체들은 작업을 대표하는 상징적 구성요소들로써 반복적으로 등장한다”고 소개했다.

위씨는 “잘 썩지 않아 여러 번 재생 가능한 커피 포대를 인체에 붙이거나 미세먼지와 황사로 고통받는 현실을 산소마스크라는 오브제로 드러냄으로써 작가로서 환경문제를 고발하고 있다”며 “개인적인 꿈이 관람객들과의 교감을 통해 우리 모두의 꿈, 몽상가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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