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잊어서도 안되는 5월의 그날”

광주시립오페라단 2019 수시공연 ‘박하사탕’

13일 오후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
 

광주시립오페라단은 다가올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3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콘서트 오페라 ‘박하사탕’을 선보인다. 사진은 공연 포스터.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끝나지 않는 5월의 그날을 추모하는 공연이 ‘민주화 성지’광주에서 울려 펴진다.

광주시립오페라단은 다가올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3일 오후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콘서트 오페라 ‘박하사탕’을 선보인다.

공연은 탄탄한 줄거리와 아름다운 음악, 우리말로 이루어진 가사를 통해 1980년 5월 18일, 잊을 수 없는 ‘그날’의 기억을 노래한다. 지난 2000년 개봉해 사회에 반향을 일으켰던 이창동 감독의 영화‘박하사탕’을 원작으로, 연극과 뮤지컬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극작가와 연출가로 활동하는 조광화가 대본을 집필했다. 작곡은 이건용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맡았다.

이번 공연에서 독일 코부르크 극장 음악코치·지휘자를 역임한 정주현이 지휘봉을 잡고 테너 윤병길(전남대 교수), 바리톤 양준모(연세대 교수),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광주·전남 출신 소프라노 윤정난을 비롯해 소프라노 장유리·정수희, 메조소프라노 임지현·임선아·방신제, 바리톤 이하석·박성훈, 베이스 최공석 등 명실상부 최고의 성악가들이 출연해 혼돈의 역사 속 다양한 인간군상을 예술로 승화할 예정이다.

공연 내용은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 시민군을 총살한 군인의 인생을 통해 한국 현대사를 재조명한다. 기찻길에서 ‘나 다시 돌아갈래’를 외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그 남자는 계엄군으로 투입돼 민간인을 죽였다는 죄책감으로 인생의 방향성을 바꾸게 된다.

전 좌석 1만원이며 예매는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정다움 기자 jdu@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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