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김용철 감사관, 9년 만에 퇴임

‘삼성 비자금 의혹’ 폭로 주인공

삼성 비자금 의혹 폭로로 주목받다 광주시교육청 개방형 직위로 임용된 김용철(61) 감사관이 9년 만에 퇴임한다.

광주시교육청은 조만간 인사위원회 채용 계획 심의를 거쳐 신임 감사관 공모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김 감사관의 임기는 이달 말까지다. 개방형 직위인 감사관 임기를 3년 연장할 수 있지만 김 감사관은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사관은 지난 2011년 1월 개방형 감사관(4급 상당)에 임용돼 2년 후 3급으로 재임용된 뒤 재공모 등을 거쳐 줄곧 직위를 맡아왔다.

그는 광주일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89년부터 검사로 활동하다가 1997년 삼성전자 법무팀장으로 옮겼다. 2007년 삼성 비자금 의혹을 폭로해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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