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 7년3개월 만에…칠산대교 18일부터 개통
국도 77호선 무안 해제∼영광 염산간 도로공사 완공
착공 7년3개월 만에…칠산대교 18일부터 개통
접근성 향상으로 전남 해양관광밸트 활성화 기대
전남 무안군 해제면에서 영광군 염산면을 잇는 국도 77호선 영광∼해제간 도로건설 공사가 마무리돼 미개통 상태에 있던 해상교량인 칠산대교에 대해 18일 오후 5시부터 전면 차량통행이 허용된다.
16일 익산국토관리청에 따르면 무안 해제면 송석리에서 영광군 염산면 옥실리간 영광∼해제 도로건설공사는 2차로 도로(폭 11.5km) 를 신설 또는 확장하는 공사로 총사업비 1천618억 원이 투입돼 총 길이 9.52km 중 폭 11.5m, 시속 60km 설계 추진됐다.
지난 2012년 9월 착공한 이후 7년 3개월 만에 무안군과 영광군을 직접 연결하는 도로를 신설하게 됐다.
특히 이번 도로가 개통되면서 국도 77호선 미 개통구간인 함평만을 횡단하는 해상교량인 칠산대교(길이 1.82km)가 포함되면서 무안군과 영광군을 직접 연결하는 도로를 신설하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이에 따라 무안군 해제면 도리포에서 영광군 염산면 향화도까지 육로로 우회하던 운행거리가 기존 62km에서 3km로 단축되면서 영광과 무안, 함평이 기존 70분 걸리던 것이 5분 거리면 충분하게 되면서 교통편의 향상은 물론 연간 105억 원의 물류비 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무안 황토갯벌축제, 영광 불갑사 상사화축제, 함평 나비축제, 신안군 천사대교, 목포해상케이블카 등 전남지역의 다양한 관광콘텐츠와 연계가 가능해져 관광산업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칠산대교의 안전한 개통을 위해 협력해 주신 지역주민과 관계기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칠산대교가 전남 서남권을 하나로 묶고 해양관광밸트를 조성해 새로운 관광시대를 여는 상징물(랜드마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