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자치구 경쟁 결과 광산구 1순위 후보지

한국수영진흥센터, 남부대에 건립
4개 자치구 경쟁 결과 광산구 1순위 후보지
예산 절감 효과·장소 상징성 등 높은 점수
490억 투입 2021년 착공·2023년 완공
 

한국수영진흥센터 조감도./광주시 제공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레거시 사업인 ‘한국수영진흥센터’가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학교에 들어선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한국수영진흥센터 유치전에 뛰어든 광주 서·남·북·광산구 등 4개 자치구를 상대로 현장실사와 프레젠테이션(PT)등 평가를 실시한 결과 광산구가 제시한 남부대학교가 1순위 후보지로 선정됐다.

시는 서류심사 결과와 현장실사, 각 자치구의 PT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후보지를 선정했다.

평가는 ▲건축가능 면적 ▲부지 매입비용 ▲총 사업비 산정 부지비용 ▲대중교통 접근성 등 7개 항목에 대한 정량평가와 ▲개발행위 가능성 ▲기반시설 조성 ▲교통 편의성 ▲인근시설과 연계성 등 7개 항목에 대한 정성평가 등을 합산해 이뤄졌다.

광산구는 2019광주수영대회 주경기장인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 앞 주차장과 인근 부지에 한국수영진흥센터를 건립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구는 염주 수영장, 북구 일곡근린공원, 남구는 광주대학교 교내를 각각 후보지로 내세웠다.

광산구는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과 연계해 설계 등 예산 160억여원 절감, 세계수영대회 메인 경기장이라는 장소적 상징성, 창설 예정인 광주수영선수권대회 등 대회개최에 따른 시너지 효과 등을 강조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

광주시는 광산구와 협의를 마치는 대로 2020년부터 한국수영진흥센터 설계 작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한국수영진흥센터는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념 유산 사업이다. 국비 138억원과 시비 352억원 등 모두 49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국제규격의 50m 경영풀, 국제스포츠대회 기념관, 각종 편의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연면적 1만2천㎡, 3층 규모로 건립된다.

꿈나무 아카데미 운영, 전국 규모 수영선수권대회 개최, 맞춤형 시민 수영교육 등을 통해 학교·생활·엘리트수영을 연계하고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선순환하는 수영 생태계를 조성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시는 2020년 설계를 거쳐 2021년 착공해 오는 2023년 준공·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영천 광주시 대회지원과장은 “한국수영진흥센터 설립에 가장 어려운 고비인 부지 선정이 거의 마무리 됐다”며 “남은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광주를 세계적 수영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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