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사, 현 중3들을 위한 2023 대입 포인트는?

진학사 제공
서울지역 외고와 자사고의 지원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서울 지역 중3 학생 수 감소와 더불어 지원율 하락의 실질적 요인은 특목고 및 자사고에 재학한다면 대입에서 유리할 수 있는 전형인 논술, 특기자 전형 등이 축소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2023학년도까지 서울소재 16개 대학의 정시 비율을 40% 이상 확대하겠다는 정책이 담긴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이 발표되는 등 대입의 방향이 또 바뀌어 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서 현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무엇을 대비해야 할까? 주요 포인트를 찾아 흔들림없이 준비해 가자.

■대입의 방향

대학별 모집인원 및 전형방법은 현 고2가 4월 말이 되는 시점에 알 수 있다. 서울 일부 대학들의 정시모집 인원 변화를 보면, 고려대와 서울대는 정시 모집 비율이 2020학년도 대비 2021학년도에 증가했으나, 다른 대학보다는 낮은 비율인 20% 초반 정도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화여대의 경우, 2021학년도 정시모집 비율이 가장 많이 늘었고, 연세대도 늘렸다. 건국대, 서울시립대, 홍익대 등은 이미 정시모집 비율이 40%에 육박한다. 고려대, 서울대 등 정시 모집 비율이 30%를 밑도는 대학들은 2022학년도 이후 정시 모집을 급격히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졸업생들의 정시 재도전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또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현 중3 학생들은 소논문 기재 금지, 수상경력 학기 당 1건, 자율동아리 연간 1개 기재 등으로 제한을 받고, 현 중2 학생부터는 자율동아리, 수상경력, 독서 활동상황이 대입에 반영되지 않고, 자소서도 폐지되면서 평가 요소가 정규교육과정 중심으로 변경된다. 수시모집에서 특기자 모집 감소로 숙명여대, 연세대, 한국외대 등 대학에서 종합전형 모집 비율이 증가한 대학도 있지만, 고려대는 종합전형으로 선발하던 인원 중 일부를 교과전형으로 변경해 선발하는 등 종합전형에서 평가 요소 제한이 있어, 향후 종합전형이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22학년도 이후 수시 모집 비율 60%, 정시 모집 40% 선으로 조정되는 과정에서 종합전형 모집인원 중 일부가 정시모집으로 이동될 것이고, 종합전형 모집에서 교과전형으로의 인원 조정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런 흐름으로 본다면, 주요 교과 중심 내신 관리와 수능 대비 위한 선택 영역을 가능한 빨리 확정해서 학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기에 바뀌어 가는 흐름속에서 일반고 선택이 불리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2022학년도 수능부터 국어, 수학 영역에서도 공통 과목 및 선택 과목이 생기면서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커질 수 있다. 선택 과목에 따라 조정 점수를 산출하는데, 이는 해당 선택 과목 응시자 간 공통문항 점수 평균 및 표준편차를 적용하여 점수를 계산한다. 즉, 공통문항 평균이 높은 선택 과목에서 고득점 할수록 좋은 점수를 받게 되는 것으로 우수한 수험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느냐가 주요 쟁점이라 하겠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허철 수석연구원은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이 발표됐다. 이번 발표에따라 수험생들은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와 연관된 교과목들의 높은 학업력과 더불어 수능 과목의 전략적 선택을 준비해야 한다. 필수 교과목에 대한 학업역량을 키우는데 힘쓰면서 수능향상성, 응시환경 등을 고려해서 선택 과목을 최적화하는데도 신경 써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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