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압해∼해남화원, 여수 화태∼백야간 사업

‘1조원’서남해안도로사업 지역업체 참여 청신호
신안 압해∼해남화원, 여수 화태∼백야간 사업
당정, 지역경제 활성화위해 의무도급 40% 적용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역건설 경제활력대책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1조 원 규모의 전남 신안 압해∼해남 화원간, 여수 화태∼백야간 서남해안관광도로 사업에 지역건설업체가 최고 40%까지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부와 여당이 지역에 본사를 둔 업체가 참여한 공동수급체에만 입찰 참여를 허용키로 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는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당정협의를 통해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의 추진현황과 향후계획을 점검하고 프로젝트에 대한 지역업체 참여 활성화 방안을 논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당정협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은 사업 중 도로ㆍ철도 등 SOC 사업(20건)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지난 11월까지 마무리돼 현재 타당성조사나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국토부 소관 15개 사업 중 광주·전남지역에서는 국도 77호선인 신안 압해∼해남 화원간 도로사업(총사업비 5천5억 원)과 국도 77호선 여수 화태∼백야(총사업비 5천269억 원)간 서남해안관광도로사업도 포함됐다. 서남해안관광도로 건설은 전남도의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사업의 1단계 사업이다.

압해∼화원간 국도는 내년 상반기부터 2021년 하반기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2021년 말 공사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화태∼백야간 국도는 내년 하반기부터 2021년 하반기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끝내고 2021년 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들 사업은 입찰시 지역업체에 의무도급 최대 40%까지가 적용되며 참여할 수 있는 업체는 공사현장이 있는 전남도에 본사를 둬야 한다.

당정은 이날 사업비 1천459억 원 규모의 국도 27호선인 곡성 석곡IC∼겸면간 공사도 2021년 하반기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2021년 말 착공키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이밖에 이들 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통합해 동시에 추진하되 필요할 경우 턴키방식(설계·시공동시 발주)도 적극 활용키로 결정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