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귀근 고흥군수의 남도일보 자치단체장 칼럼
고흥군의‘미래비전 1·3·0플랜’
송귀근(전남 고흥군수)

고흥군의 지난 1년은 고흥발전을 위해 목표를 세우고, 기본틀을 구체화하여 이를 실행해 나가는 한 해였다.

고흥의 새로운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미래비전 1·3·0플랜’을 수립하여 2022년까지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비전 1·3·0플랜이란 ‘1’은 예산규모를 1조원 이상으로, ‘3’은 군민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를 3천만원 이상으로, ‘0’은 인구감소율을 제로화(0)하는 것이다.

예산분야에서는 올해 2회 추경 기준 예산규모는 7,913억원으로, 작년 12월말 예산규모 7,020억 원과 비교하면 893억 원이 증가하였고, 국·도비 확보 규모도 올해 11월말 기준 7,693억 원으로 전년대비 1,417억 원이 증가했다.

민선 7기에 들어와 유치한 주요 공모사업은 99건, 1,884억 원이며,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2020년 균특회계 지방전환 사업비 규모는 전남도에서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두 번째, 군민소득 3,000만 원 달성을 위해서는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다.

농업 분야에서는 과수의 고소득 생산기반과 기후변화에 대응한 아열대 과수의 지원을 늘리고, 마늘·양파의 안정적인 수급대책을 마련하고, 지역별 특화작목 생산과 전문 농업인력 양성에도 힘썼다.

축산 분야에서는 고급육 생산기반을 확충하고, 전국 지자체 최초로 한우 송아지 브랜드를 출범하는 노력의 결과, 전국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수산 분야에서는 유망품종 양식기반과 패류 종자 대량생산 기반 구축으로 경쟁력 있는 양식어업을 육성하고, 어선어업 규제완화로 수산소득 증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전통시장의 환경개선과 브랜드화에도 주력하였으며, 지역화폐인‘고흥사랑상품권’발행으로 소상공인들의 소득향상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국내 대형 슈퍼와 연간 100억 원 규모의 농수축산물 판매 협약을 맺고, 체코, 이탈리아, 홍콩 등 83억 원 규모의 해외수출 협약을 체결하여 고흥 농수축산물의 판로 개척한 점은 주목할만한 성과라 할 수 있다.

관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을 개장하여 관광객들에게 힐링과 휴식공간을 제공해 주고 있으며, 영남면 남열리에는 체험 관광을 위한 공중 하강시설(짚라인)이 내년 2월말 개통될 예정이다.

체류형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는 군민소득을 견인하는 중요한 관광 요소로써,올해로 12회째인 맞은‘고흥우주항공축제’는 19년 전라남도 대표축제로 선정되었고, 올 10월말 처음 개최된‘제1회 고흥 유자 석류 축제’는 고흥 유자, 석류 브랜드 인지도 확산 및 농수산물 판매에도 기여했다.

세번째는 인구분야로 ‘인구정책 5개년 종합계획’을 내실있게 추진, 사람이 돌아오는 행복고흥의 기틀을 마련했다.

도시민 유치를 위해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귀농·귀촌 행복학교’를 개설하였고, 인구 감소 대응을 위한 안정적인 재원확보를 위해 100억 원을 목표로‘내 사랑 고흥기금’을 조성하여, 2019년까지 60억 원을 조성, 귀농·귀촌인들에게 다양한 자금 지원을 해 주고 있다. 또한 지역내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정착 지원, 교육환경 개선과 명문학교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민선 7기 귀향·귀촌 유치 실적은 1,216호에 달하며, 지난 8월 호남 지방 통계청이 발표한‘금년 상반기 시군별 인구이동 현황’에 따르면 전남 22개 시군 중에서 군 단위로는 고흥군만이 유일하게 전입인구가 전출인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출산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출산장려금 기준을 완화(1년 전→출생일) 및 장려금을 상향(첫째아 240→480만원), 신혼부부·다자녀가정 보금자리 지원(연 최대 180만원, 3년간), 3자녀 이상 다자녀가정 할인혜택 제공 등 ‘맘 편한 양육·교육 시스템’구축으로 작년 1년동안 고흥군에서 출생한 아이는 219명에서 금년에는 10월말 기준 221명으로 작년보다 상당수 늘어나는 성과를 나타냈다.

이러한 밑거름을 바탕으로 2020년은 지역발전과 군민행복을 위한 ‘고흥 미래비전’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고흥이 또 어떤 노력을 기울여 ‘살기 좋은 고흥, 잘 사는 고흥’을 만들어 갈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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