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 또 다른 나눔으로…사랑의 온정 퍼지길”

해외 2·국내10팀 참석 10개월간의 활동 정리

국경선 넘고, 지역 곳곳서 따뜻한 사랑나눔 실천
중흥건설이 후원하고 남도일보가 주최한 ‘제2회 자원봉사 공모사업’이 지난 17일 성과보고회를 끝으로 10여개월간의 여정을 마무리 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중흥건설이 후원하고 남도일보가 주최한 제2회 자원봉사 공모사업이 지난 17일 성과보고회를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남도일보 본사 사옥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성과보고회에는 공모사업에 선정된 12개팀(해외 2팀·국내 10팀)이 참석해 그동안의 활동사항들을 발표하고 자체 평가하는 자리를 가졌다.

의료·환경·청년·재능기부 등 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 공모사업 선정 단체는 지난 10여개월 간의 활동을 프리젠테이션 등으로 제작해 각 5분씩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 이후엔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각 단체들의 활동·교육 방법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

올해 3월 시작된 자원봉사 공모사업 선정부터 활동 최종 마무리까지 따뜻한 사랑과 정을 나눈 단체들의 활동사항을 요약·정리한다.

▶아시아광주여성네트워크
아시아광주여성네트워크는 미얀마 난민들의 정서 지원을 위해 ‘룰루랄라 치치킹킹 시즌2’를 진행했다.
/아시아광주여성네트워크 제공
해외분야에 선정된 아시아광주여성네트워크는 제1회 공모사업에 이어 지속사업으로 ‘룰루랄라 치치킹킹 시즌2’를 진행했다. 지난 시즌 1 프로젝트가 미얀마 난민들의 정서 지원 활동을 위한 기초 개념을 정립했다면 이번 시즌 2 프로젝트에선 미얀마 현지 주민 교육에 바로 적용 가능한 실습 훈련을 강화하며 미얀마와 난민 여성들의 인권 확장을 위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시즌 1 프로젝트에서 미얀마 현지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생리주기의 이해·피임 등 위생교육과 면생리대 만들기 교육을 더욱 강화해 미얀마 현지 난민 여성과 지역 활동가들로부터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제2회 남도일보자원봉사 공모사업 해외분야에 선정된 서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봉사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울트라맨-울란바트르에서 나누는 청소년(이하 울트라맨)’사업을 진행했다. /서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제공
▶서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해외분야에 선정된 서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봉사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울트라맨-울란바트르에서 나누는 청소년(이하 울트라맨)’사업을 진행했다.

울트라맨 사업은 청소년들에게 해외자원봉사라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희생·봉사정신을 직접 체험하고 나눔의 즐거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기획됐다.

이들은 몽골 울란바토르로 4박 5일간의 여정을 떠났으며, 지역 내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동·청소년을 찾아가는 교육봉사를 비롯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 거주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몽골족의 이동식 집인 게르를 짓는 활동 등을 펼쳤다.

남도섬사랑은 매월1차례씩 전남 서남해안의 섬을 찾아다니며 해양오염 및 바다생태계 파괴 원인이 되고 있는 플라스틱 등 바다쓰레기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남도섬사랑 제공
▶남도섬사랑

남도섬사랑은 매월1차례씩 전남 서남해안의 섬을 찾아다니며 해양오염 및 바다생태계 파괴 원인이 되고 있는 플라스틱 등 바다쓰레기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해양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통해 해양오염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환경보호 의식 및 나눔 상생의 가치를 확산시키는데 앞장섰다.

이와함께 이동의 불편함으로 여행이 쉽지 않은 발달장애우 및 중증 장애우와 해양생태탐방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좋은 추억을 선사하기도 했다.

영보이스토리는 청소년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자기이해와 자기표현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했다. /영보이스토리 제공
▶영보이스토리

영보이스토리는 청소년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자기이해와 자기표현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했다. 스토리텔링 교육을 통해 ‘강연’이라는 콘텐츠로 사회에 각자의 이야기를 공유한다. 4주 간의 교육을 거쳐 토크콘서트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봉사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향후 전 세대의 이야기로 확장하고자 ‘이야기브릿지’라는 이름으로 다시 2020년부터 시작하고자 한다.
상무1동새마을부녀회는 독신남성들의 ‘원룸탈출’을 위한 ‘나비남 프로젝트(나는 혼자가 아니다)’를 진행했다. /상무1동 새마을부녀회 제공
▶상무1동새마을부녀회

상무1동새마을부녀회는 독신남성들의 ‘원룸탈출’을 위한 ‘나비남 프로젝트(나는 혼자가 아니다)’를 진행했다. 이들은 가족과 사회로부터 단절된 혼밥남성들에게 요리를 기반으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혼자서는 못하는 여행과 교육 등을 함께 진행하는 등 독거 남성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상호돌봄체계를 구축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문화를 형성했다. 나비남 프로젝트를 통해 네트워크를 구성한 독신 남성들은 꾸준한 이웃 간의 소통을 이어가는 한편,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다.



사랑손힐링센터는 대체의학을 통해 지역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사랑손힐링센테 제공
▶사랑손힐링센터

대체의학을 통해 재능나눔을 펼친 사랑손힐링센터는 ‘지역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대체의학 재능나눔’사업을 진행, 지역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아로마테라피(향기요법)·귀 마사지(이혈요법·이어캔들)·온열요법(각욕·유노하나 주열법)등을 선보였다.

사랑손힐링센터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광주 도시재생 지역인 원도심(양림동·발산마을·송정동 등)과 외곽 지역(임곡동·충효동·망월동 등)을 순회하며 재능나눔을 선사했다.

앞서 이들은 지역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전문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조선간호대학교·노인치매예방센터·호남신학대학교 등과 함께 활동했다.

버팀목복지회는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는 아로마족욕 등을 통해 건강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버팀목복지회 제공
▶버팀목복지회

버팀목복지회는 ‘아로마테라피를 통한 질병예방 및 행복한 나눔’사업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는 아로마족욕 등을 통해 건강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들은 지역 내 요양원과 노인정 등을 방문해 회원들이 직접 만든 빵 등 간식을 전달했으며, 어르신들을 위해 노래교실 및 치매예방 건강체조, 시낭송 등 다양한 건강 관련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했다.

하모니예술단을
▶하모니예술단

하모니예술단은 하루 대부분을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들과 지하철역사를 활용해 지역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자 ‘재능나눔공연을 통한 지하철역 활성화 사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농성역을 비롯한 지하철역 주변의 경로당 어르신들을 초청해 활기넘치는 상시공연을 선보였다. 또한 지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노래자랑을 개최해 문화공연 제공과 더불어 주민간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키도 했다.

도유다유는 청소년들에게 생활예절과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고룡정보통신학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생활예절과 다도:소년원 멘토링’사업을 진행했다. /도유다유 제공
▶도유다유

도예·차 문화를 전공한 선후배 모임인 도유다유는 청소년들에게 생활예절과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고룡정보통신학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생활예절과 다도:소년원 멘토링’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한 순간의 실수로 법의 심판을 받은 청소년들에게 생활예절과 전통문화를 습득하게 함으로써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건강함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유다유는 매월 1차례씩 고룡정보통신학교를 방문해 청소년들에게 생활 예절과 다도(茶道)예절을 전달함으로써 퇴소 후 사회생활에서 예를 지키며 생활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와함께 핸드드립 배우기, 밀크티·다식 만들기 등을 통해 다양한 직업관을 갖을 수 있도록 유도키도 했다.

광주국학원은 위생용품 구입이 어려운 저소득층 여학생들에게 면생리대를 지원하는 ‘홍익실천사업-면생리대 기증’사업을 펼쳤다. /광주 국학원 제공
▶광주국학원

광주국학원은 위생용품 구입이 어려운 저소득층 여학생들에게 면생리대를 지원하는 ‘홍익실천사업-면생리대 기증’사업을 펼쳤다.

이들은 재봉틀과 원단을 직접 구입해 감수성이 예민한 여학생들에게 재사용이 가능한 면생리대를 만들어 보급했다. 이 사업은 여성청소년들에게 지속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면생리대를 보급함으로서 일회용품인 기존 생리대 사용을 줄여 몸에도 좋고 환경보존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왔다.

특히 기증 물품의 특성상 수혜자가 드러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구청 도는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전달했다.

푸른솔 나눔 봉사대는 지체부자유자(홀로 거주 어르신·장애인)의 안전한 일상생활을 위해 안전 손잡이와 미끄럽방지 매트 등을 설치했다. /푸른솔 나눔봉사대 제공
▶푸른솔 나눔 봉사대

푸른솔 나눔 봉사대는 지체부자유자(홀로 거주 어르신·장애인)의 안전한 일상생활을 위해 ‘안전시설물 설치 및 화장실 미끄럼 방지매트 설치’사업을 통해 계단이나 화장실, 현관 등에 안전 손잡이와 미끄럼방지 매트를 설치하는 활동을 펼쳤다. 회복이 더디고 완쾌가 어렵다는 어르신들의 특성을 고려해 위험이 우려되는 장소에 미끄럼방지 매트·안전봉 등 안전장치를 설치함으로써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것이다. 미끄럼방지 매트·안전봉 등 설치로 인해 혹여 미끄러지더라도 안전장치 덕분에 큰 부상을 입는 사고까지 이어지지 않아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빛고을문화재단은 광주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동티모르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했다. /빛고을문화재단 제공
▶빛고을 문화재단

빛고을문화재단은 광주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동티모르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사업을 통해 전남대학교에 재학중인 11명의 동티모르 유학생들에게 생활비 지원을 비롯해 한국과 광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학생들이 유학생활을 하는 동안 광주의 민주·인권·평화 등 정신적 가치를 배워 고국으로 돌아가 널리 알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 실제 고국으로 돌아간 동티모르 일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해 한국과 광주 홍보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리/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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