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망사고 제로화에 도전

광주경찰, 시간·장소 가리지 않고 음주단속 강화

술 약속 시 대중교통·대리운전 이용 거듭 강조

광주경찰이 연말연시를 맞아 대대적인 음주운전 단속 강화에 나섰다. /광주경찰청 제공.
광주경찰이 술자리가 잦아지는 연말연시를 맞아 음주운전 분위기를 차단하고 음주운전에 의한 사망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대대적인 음주단속에 나선다. 지표상 교통사고 관련 여러 항목들의 감소세가 분명한 상황에서 음주운전 사망사고만 유일하게 증가한 것도 이번 음주운전 단속 강화의 주요 배경이 되고 있다.

18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광주지역 교통사고 사망자(48명)는 전년 대비(71명) 32.4% 감소했다. 반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오히려 지난해와 비교해 (2018년 4명 사망→2019년 5명 사망)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 단속기준과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시행(지난해 12월 18일) 이후 1년이 지난 올해 현재(15일 기준) 음주운전 교통사고와 음주운전 적발 건수 각각 24.4%, 27.5%씩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결과여서 충격파가 상당하다.

특히 고령자(42.9%↓)ㆍ보행자(22.7%↓)ㆍ이륜차( 20.0%↓)·사업용(50.0%↓)등 대부분 교통 관련 지표에서 사망사고가 감소, 광주지역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3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도 대조를 보였다.

이에 광주경찰은 가용병력을 총 동원, 주간 및 야간은 물론 심야시간에도 장소 불문 스폿이동식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음주운전 분위기를 사전에 차단하겠단 방침을 세웠다.

광주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실수가 아닌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술 약속이 있다면 반드시 대중교통이나 대리운전을 이용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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