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종합

옛 광주교도소 유골 40여구 발견

5·18행불자와 연관성 없는 것으로 추정

옛 광주교도소에서 유골 40여구가 발견됐다.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된 5·18 행방불명자와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5·18기념재단 등에 따르면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에서 무연분묘 이장 작업 중 유골 40여구가 발견됐다.

법무부와 광주교도소는 지난 16일부터 옛 교도소 부지 내 무연분묘를 개장해 옮기는 작업을 해왔다는 것이 5·18기념재단 측 설명이다.

5·18기념재단은 법무부와 합동으로 유골 40여 구에 대한 신원 확인에 나설 계획이다.

5·18재단 한 관계자는 “현재 나온 유골들은 예전 사형수 52명의 무덤을 옮기는 작업 중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5·18 행방불명자와 관련성은 크게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옛 광주교도소 부지는 1980년 5·18당시 계엄군이 주둔하면서 담양과 순천 쪽으로 이동하는 차량과 시민들에게 총격을 가해 수십 명이 희생된 곳이다. 그동안 5·18행방불명자들의 암매장 유력 장소로 알려지면서 여러차례 발굴 작업이 진행됐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