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현장 소통

영암서 전입자·마을 운영자 등과 발전 방향 토론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시책 참가자·운영자 간담회가 26일 영암 구림마을에서 열린 가운데 김영록 전남도지사, 전동평 영암군수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참가자 20명과 마을운영자 11명이 참석해 정착사례와 사업참여 소감, 주택과 농지 마련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전남도 제공
전라남도는 26일 영암 구림마을에서 김영록 도지사와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참여자 및 마을 운영자가 참석한 가운데 소통 간담회를 갖고 사업 발전 방안을 토론했다.

간담회에서는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에 참여 후 전남으로 주소를 이전해 전남도민이 된 20명과 마을 운영자 11명이 참석해 소감을 발표하는 등 2019년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2020년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함평으로 이주한 김득수 씨는 “청년농부사관학교를 통해 함평 해당화마을에서 살아본 것이 인연이 돼 이주하게 됐다”며 “특히 나산면 월송마을 대표와 청년회장이 집과 비닐하우스를 임차할 수 있도록 도와줘 교육동기 5명과 함께 함평으로 귀농을 결심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수 금오도버들인 마을 운영자 김유희 씨는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를 통해 마을에 젊은 사람이 들어오면서 활기가 넘쳤다”며 “이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돼 농촌마을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를 통해 전남의 가능성과 매력을 보고, 이주를 결정해준 이주민과 도시민 유치 및 정착에 적극 앞장서준 마을 운영자들께 깊은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전남에서는 귀농어·귀촌에 관심 있는 도시민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에 오길 참 잘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도록 더욱 세심히 관련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는 농어촌 공동화 극복을 위해 마을 주민이 직접 운영하고 도시민이 참가해 도·농 간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이주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올해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사업에는 총 810명이 참가했다. 지역별로 서울 등 수도권 참가자가 369명(46%)이며, 연령별로는 40대 이하 청년층이 454명(56%)으로 가장 많았다.

참가자 8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귀농어·귀촌을 준비하는데 유익했다’는 응답이 99%나 됐다. 프로그램 만족도는 97%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익했던 프로그램은 ‘농촌체험’ 35%, ‘현장견학’ 29%, ‘주민화합’ 18% 등 순으로 조사됐다.
/김우관 기자 kw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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