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들 우제길 화백에 반하다

달빛투어 교류차 100여명 미술관 방문

우제길미술관서 작업·작품 등 둘러봐
광주와 대구간의 ‘달빛투어’ 교류차 광주를 방문한 대구시민들이 우제길미술관에서 우 화백, 김차순 관장과 화이팅을 오치고 있다./우제길미술관 제공
대구시민들이 광주의 대표 화가로 꼽히는 우제길 화백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29일 광주와 대구 여행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대구시민 120명은 광주와 담양 등에서 ‘달빛투어’를 진행, 남도의 문화와 자연을 탐방했다. 이 기간 대구시민들은 하루 20여명씩 그룹을 지어 우제길 미술관과 광주호 호수생태공원, 담양 메타세콰이어 길 등을 방문했다. 또 남도 한정식을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달빛투어는 광주·대구간 달빛동맹을 민간차원의 관광교류로 확대·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15년 시작된 영호남 교류사업이다. 대구 여행사가 광주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모객해 광주를 방문하면 광주시에서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또 달빛동맹 협약에 따라 대구시에서도 광주 여행사가 모객해 대구 관광투어를 진행하면
광주와 대구간의 ‘달빛투어’ 교류차 광주를 방문한 대구시민들이 우제길미술관에서 우 화백으로부터 작업과정을 설명듣고 있다./우제길미술관 제공
동일조건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이번 대구시민들의 광주 방문은 대구의 모키드 여행사가 주관해 진행됐다. 모키드 여행사는 ‘예술과 남도의 맛’ 주제로 하루 20-24명 단위의 광주 여행객을 모집, 연말을 앞두고 5일 연속 대구시민들과 광주와 전남을 찾았다.

대구시민들은 특히 우제길미술관에서 ‘빛의 화가’인 우제길 화백의 작업실과 전시관 등을 둘러보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 우 화백과 김차순 우제길미술관장은 방문객들을 위해 자신의 작업 과정과 작업 계기, 작품 세계 등을 직접 설명하며 이해를 도왔다.

대구시민 김춘도(78·약사)씨는 “나도 아직 현역으로 일하고 있지만, 동갑내기 우 화백을 를 만나서 더욱 기분이 좋다. 좋은 작품과 인연을 만나는 여행이었다. 개인적으로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지혜(27·교사) 씨는 “어릴 때 보았던 반딧불이의 기억을 작품으로 나타낸 점이 신기했다. 화백님과 관장님이 직접 해주시는 경험은 처음이다”고 밝혔다.

한편 모키드 여행사는 올해 ‘예술과 남도의 맛’ 주제로 15차례 여행객을 모집해 광주와 전남지역을 찾아 의재미술관과 펭귄마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묘지
광주와 대구간의 ‘달빛투어’ 교류차 광주를 방문한 대구시민들이 우제길미술관에서 우 화백으로부터 작품 설명을 듣고 있다./우제길미술관 제공
등을 대구시민들에게 소개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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