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단체 신원미상 유골 40구 조사 요구

30일 검찰에 수사의뢰서 접수 예정

5·18단체가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자 공동묘지에서 신원미상 유골 40여구가 발견된 것과 관련, 매장 경위 등을 조사해 달라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29일 5·18기념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에 따르면 이들은 ‘신원 미상 유골 관리기록 누락’, ‘유골 매장 경위’등을 이유로 30일 광주지검에 수사의뢰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그동안 5월 단체들은 신원미상 유골 발견 위치 및 매장 형태가 석연치 않다는 주장을 이어오고 있다. 1980년 5월 18일 당시 계엄군들에 의해 실종된 이들의 암매장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번 검찰 수사 의뢰 역시 이러한 의혹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법무부는 이달 19일 솔로몬 로파크 조성 공사 과정 중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 묘지에 있던 합장묘 1기에서 관리대장에 없는 유골 40여구를 발견했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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