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식 목포시장 “세계적 수준의 관광도시 구축 하겠다”

지역 자원 최대 활용 글로컬 관광상품 개발 의지 밝혀

해상풍력 기반 신산업 육성·원도심 환경개선 다짐도

김종식 목포시장
김종식 목포시장이 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아 세계적 수준의 관광거점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천혜의 자연환경를 보유한 목포를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구축하겠다는 의지 표명인 셈이다.

김 시장은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어 목포만이 갖춘 보편성과 개성을 발굴, 세계인에게 다가설 수 있는 글로컬 관광상품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지역 내 위치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시장은 “고하도와 유달산권역에 형성된 세계적 수준의 조망을 자랑하는 해상케이블카를 견인차 삼아 고하도 만남의 생태공원, 해안데크,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대반동 스카이워크 포토존을 확충, 다채로운 관광이 가능한 명소로 변모시켜 나가겠다”며 “평화광장에서 해양대학교까지 ‘해변맛길 30리’를 조성해 삼학도, 원도심 역사자원과 연계한 도보여행코스를 구축하고, ‘맛의 도시, 슬로시티’에 부합한 슬로푸드를 통해 슬로투어 콘텐츠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연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신 블루오션 산업의 개발·확대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 시장은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조선업도 결국 바다가 있기에 가능했다”며 “바다 위를 거침없이 부는 바람은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바다가 준 선물을 지렛대 삼아 에너지 관련 기업을 집중 유치, 대양산단을 기존 수산식품산업과 함께 에너지산업의 국가적 터전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며 “신항 해상풍력 지원부두와 배후단지는 연내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포함시켜, 해상풍력 기반 전남형 일자리 실현을 위한 해상풍력 거점항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100년 전 목포의 중심지였던 원도심 일대를 앞으로 100년을 기대하게 하는 공간으로 창조하겠단 계획도 담아냈다. 그 원동력으로 근대역사문화공간 등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원도심 일대 근대 건축자산과 거리경관 기초조사를 시작으로 관리지침과 세부사업을 담은 종합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겠다”며 “1897개항문화거리 도시재생 지역 내 청춘로(오거리~평화선구점 430m) 구간 건물과 상가 간판을 디자인 간판으로 단장하겠다. 이와 함께 일대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전선을 땅으로 묻고 디자인도로를 만들어 이곳을 과거로의 여행을 즐기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김 시장은‘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 ‘목포~보성 남해안철도 전철화사업’, ‘목포~송정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조기 완공’ 등 여러 현안들을 해결하는데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단 의지도 나타냈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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