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진상조사 본격화…조사위 3일부터 가동

민주묘지 참배 후 5월 단체와 조사계획 공유

지난달 20일 신원미상 유골이 발견된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밝혀줄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가 3일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1일 조사위에 따르면 송선태 조사위원장을 포함한 조사위원 9명 전원은 3일 오전 대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곧바로 광주로 이동해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진상규명 의지를 다잡을 예정이다.

조사위는 이어 신원미상의 유골 40여구가 발견된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자 공동묘지를 찾아 발굴 장소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옛 광주교도소는 5·18 당시 계엄군의 암매장지로 꼽혀온 곳이다.

5·18단체는 최근 이곳에서 발굴된 신원미상 유골이 5·18행방불명자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이후 조사위는 5·18기념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향후 조사 계획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5·18조사위가 진상을 밝히는 데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진상규명에서 더 나아가 5·18이라고 하는 우리 사회의 정신적 자산에 주목해 화해와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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