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정남진 해동사 방문의 해’ 선포

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년 맞아 ‘애국 의식 고취’

전남 장흥군이 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년을 맞아 2020년을 ‘정남진 장흥 해동사 방문의 해’로 선포했다.<사진>

지난 1일 장흥군 관산읍 정남진전망대에서 열린 선포식에는 지역주민과 새해 일출을 보러온 관광객 3천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안중근 약사 보고, 해동사 홍보 영상 ‘도마의 불꽃’ 상영, 선포 포퍼먼스, 만세삼창, 일출 감상 순으로 진행됐다. 선포식 후에는 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년을 상징하는 110개의 방패연이 새해 아침 하늘을 수놓았다.

해동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사당으로 알려져 있다.

1955년 장흥의 유림 안홍천 선생은 안중근 의사의 후손이 없어 제사를 지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사재를 털어 해동사를 건립했다.

건립 당시 이승만 대통령에게 ‘해동명월(海東明月)’이라는 친필 현판편액을 하사받았으며, 위패 봉안식에는 딸 안현생과 5촌 조카인 안춘생이 영정사진과 위패를 모시고 참석했다. 장흥군은 2019년부터 3년간 해동사 인근에 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안중근 의사 문화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해동사를 역사, 의향, 문화의 명소로 개발하고 청소년 교육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2020년 새해에는 많은 사람들이 장흥군을 방문해, 안중근 의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배울 수 있길 바란다”며 “안중근 의사 문화관광자원화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역사 탐방의 명소로 가꿔가겠다”고 말했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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