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와 합동참배서 진실 규명 강조

“40주기 맞아 온전한 진실규명” 5월 단체 민주묘지 참배

시민사회단체와 합동참배서 진실 규명 강조
 

5·18 40주기 여는 임을 위한 행진곡
5·18 민주화운동 단체장과 광주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2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합동 참배를 한 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5·18민주화운동 단체가 5·18 40주기인 2020년을 맞아 2일 오월 영령에 참배하며 진상 규명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

5·18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장들과 5·18기념재단 이사장 등은 이날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참배한 뒤 오월 영령의 넋을 기렸다.

이날 참배에는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진보연대, 광주민족예술단체총연합,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등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도 함께했다.

이철우 5·18재단 이사장은 참배 직후 신년사에서 ‘온전한 진상 규명’을 강조했다. 5·18 진상조사위원회가 어렵게 출범한 상황에서 미완의 진실로 남아있는 5·18을 온전하게 기록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이 이사장은 “5·18 40주기인 올해에는 발포명령자를 찾아 처벌하고, 계엄군에 의해 암매장된 5·18 희생자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게 해야 한다”면서 “5·18 진상 규명을 매듭짓도록 함께 노력하겠다. 오월 영령이 꿈꾼 대동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5·18은 국가폭력에 의롭게 맞선 민중의 위대한 역사이자 민주주의·인권의 살아 있는 교과서”라며 “올해 40주기 기념행사는 국민과 세계인이 즐기는 민주주의의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후식 5·18부상자회장도 “최근 출범한 5·18 진상조사위원회가 역사 왜곡에 대한 마침표를 찍고, 발포 명령자를 찾아 책임을 묻는 데 한 치의 주저함도 없어야 한다. 행방불명자를 가족 품으로 돌려주는 것도 시급하다. 오월 단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5·18단체와 시민사회단체는 민주묘지 참배 뒤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5·18 옛묘역)을 찾아 열사들의 뜻을 기리며, 민주·진보·평화를 위해 연대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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