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미래 먹거리’창출에 전력 쏟아야

전남도는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선포식을 통해 전남 정도 새로운 천년을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민선 7기 취임 1주년을 맞아 내놓은 ‘블루 이코노미’는 전남 전 지역과 전 산업분야가 대상이었다는 점 때문에 지금까지 특정 지역이나 산업, 분야에 한정됐던 기존 프로젝트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문재인 대통령도 ‘전남과 대한민국의 블루칩’이라고 찬사를 보낼 정도로 정책 입안 단계부터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김 지사가 전남의 미래비전을 고민하던 끝에 ‘전남만이 가능한’미래 먹거리의 밑그림을 확고히 다졌다는 측면에서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이런 점을 의식한 탓인지 김 지사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올해는 블루 이코노미의 6대 프로젝트인 에너지, 관광, 바이오, 미래 운송기기, 농수산 생명산업, 스마트 시티를 본격 추진해 ‘제2의 도약’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가 올해 ‘블루 이코노미 추진’에 열정과 전력을 어떻게 쏟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는 점에서 김 지사의 단호한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이와함께 김 지사는 3대 핵심 아젠다를 설정했다. 의과대학, 2022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4세대 원형방사광가속기 유치 등을 꼽았다.

앞에서도 지적했지만 올해 경자년은 전남이 새로운 천년을 위한 출발선상에 서 있다. 더 이상 과거 소외와 가난의 오명의 굴레를 벗기위한 웅비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지난해 국고 예산 7조원 시대와 전남예산 8조원 시대를 연 전남도는 이런 핵심정책들이 국가발전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될 세부적인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 올해 전남도정의 역량 결집이 절실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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