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동계 스포츠 훈련지 메카 입지 다져

올해 1~2월에만 150개 팀 1천 700여명 선수 방문

웨이트트레이닝 센터 등 훈련시설 집중 이동 편리

전남 나주시가 동계 스포츠 훈련지로 메카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6일 나주시에 따르면 올해 1~2월 사격·사이클·육상 등 8개 종목, 150개 팀, 1천700여명 선수가 훈련을 위해 나주를 찾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00여명 늘어난 수치다.

나주가 동계훈련지로 각광을 받는데는 지자체의 노력과 더불어 국제규격에 맞는 시설 인프라가 구축된 것이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나주 영산강변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도로를 비롯해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다목적체육관 등이 종합스포츠파크 내 집중돼 있어 선수단 이동이 편리해 매년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

또 국제대회가 열리는 전남도 종합사격장, 사이클경기장 등 공공체육시설과 선수 합숙소, 웨이트 트레이닝 센터 등 각종 훈련시설이 두루 입지해있다는 것 역시 큰 메리트다. 포근한 날씨와 순박한 남도의 인심도 동계훈련선수단 유치에 한 몫 하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에 매력을 느낀 사격 국가대표 선수 49명은 나주 국제사격장에서 이달부터 훈련에 들어간다. 사이클·육상 국가대표 후보 선수 700여명도 내달부터 나주시 주요 도로와 벨로드롬 사이클 경기장·종합운동장에서 맹훈련에 나설 전망이다.

여기에 시는 앞서 지난해 12월 10일 동계 전지훈련 유치를 위한 민·관 협의체 회의를 개최, 각 종목 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스포츠마케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훈련기간 중 선수단의 불편 사항을 수시로 관리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특히 숙박과 음식, 목욕탕 업소 등의 안전한 먹거리와 위생, 친절한 서비스에 대한 철저한 당부와 종목별 스토브리그 대회 개최, 지원을 통해 팀 간 경쟁을 통한 최적의 훈련 성과를 도모할 예정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동계 전지훈련 유치는 겨울철 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선수단이 최적의 기량을 갈고 닦을 수 있도록 종목별 훈련장 점검 및 위생과 안전에 최선을 다해가겠다”고 말했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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