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역사 보해양조, 잎새주 가격 4년째 동결
“지역민 사랑에 보답위해”…주류기업 중 유일

보해 잎새주

향토기업인 보해양조가 가수 송가인을 잎새주 모델로 선정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가운데 2020년 올 한해 잎새주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혀 그 효과가 주목된다. 보해의 소줏값 동결은 2016년 8월부터 4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5월 소주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는 대기업 주류회사와 지역 주류기업들이 인건비와 원재료값 상승을 이유로 값 인상 행렬에 동참하는 가운데 보해만 유일하게 소줏값을 올리지 않기로 한 것이다.

올해도 대전지역 주류업체가 지난 2일부터 소주값을 인상한데 이어 경남지역 주류업체 역시 가격을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이같은 상황에서 보해양조는 창립 7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지역민의 사랑에 보답하고 함께 발전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잎새주 가격 동결 등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임지선 보해양조 대표는 “송가인 소주 잎새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보해는 70년 역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롭게 성장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며 “지난해 지역과 상생을 위해 잎새주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소비자들과 약속한 이후 긍정적인 시장 반응이 꾸준히 나오는 만큼 올해도 동결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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