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인구 늘리기 추진 성과 ‘톡톡’
작년 출생아 수 ‘전국 1위’
전년 대비 167명 증가
인구일자리정책실 신설 등
다양한 맞춤형 정책 주효
 

전남 영광군은 지난해 다양한 맞춤형 인구·출산정책 추진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사진은 갓난아이를 보고 환하게 웃고 있는 김준성(왼쪽) 군수와 강필구 군의회 의장의 모습./영광군 제공

전남 영광군의 맞춤형 인구 늘리기 시책이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영광군은 2019년 12월 말 기준 결혼·출산 통계를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결혼은 57건, 출생아 수는 167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출생아 수 비교에서는 전국 2위를 기록한 경기도 시흥시(141명)보다 26명이 더 많아 1위를 차지했다.

인구 감소폭도 크게 줄어 들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영광군 인구수는 전체 5만3천85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72명이 덜 줄어 57.5%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인구일자리정책실을 중심으로 추진한 다양한 맞춤형 인구·출산 정책이 효과를 거두면서 가능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영광군은 지난해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도 새로운 ‘인구 늘리기’ 시책을 집중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신생아 양육비의 경우 대폭 확대해 올해 1월1일부터 셋째 아이부터 다섯째 아이까지 3천만원을 지급하고, 여섯째 아이 이상은 3천500만원으로 상향 지원한다.

건강한 결혼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예비·신혼부부교실과 출산 친화적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다둥이가족 행복여행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한다.

신혼부부와 다자녀가정을 대상으로 주택구입 대출이자만 지원했던 것을 전세자금 대출이자까지 확대 지원해 주거비 부담도 완화해 줄 예정이다.

이밖에도 청년센터 확장 이전 운영, 청년 321 프로젝트 등 맞춤형 청년 시책뿐만 아니라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영광읍 구도심의 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 창업 공간 거리인 청년이 꿈꾸는 공방거리 조성에도 힘쓴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지난해 다양한 맞춤형 인구·출산정책 추진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면서 “올해도 새롭고 다양한 시책 추진에 힘써 인구 늘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광/김관용 기자 kky@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