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해보면 모평마을숲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

전남 함평군 해보면 모평마을숲이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신규 지정됐다.

7일 함평군에 따르면 산림청은 현재까지 총 60개소의 국가산림문화자산을 관리하고 있는데 지난 12월말 함평 모평마을숲을 비롯해 전국 14개소를 신규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함평 모평마을숲은 해보면 상곡리 일원 1만925㎡ 규모의 방풍림이다.

모평마을 숲은 파평 윤(尹)씨의 씨족 촌락이 형성될 무렵 마을 주변 해보천으로부터 서풍을 막기 위해 조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500년 된 느티나무 30그루와 팽나무 12그루 등이 현재까지 잘 보전되어 있어 생태적 가치가 높다는 평이다.

또 주변 모평 한옥마을과 송산저수지, 잠월미술관 등과도 잘 어우러져 예술·문화적 가치는 물론 친환경 관광자원으로서도 체계적 보호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나윤수 함평군수 권한대행은 “오는 4월까지 함평 모평마을숲 앞에 지정 안내판을 설치하고 체계적인 수목 정비를 해 나갈 계획이다”며 “이번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을 통해 산림문화의 가치와 지역 유·무형 자산에 대한 군민의 관심이 한층 제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함평군 해보면 모평마을숲은 지난해 실시한 ‘제4회 전라남도 마을숲 콘테스트’에서도 대상을 차지한 바 있다. 함평/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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