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의 겨울은 뜨겁다

광주FC,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창수 영입

전남드래곤즈, 김효찬·박찬용·오현교·장성록 영입

광주FC 김창수
전남드래곤즈 김효찬, 박찬용, 오현교, 장성록(왼쪽부터)
광주FC와 전남드래곤즈가 연이은 선수 영입으로 K리그의 겨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7일 광주는 부산, 울산 등에서 맹활약한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창수(34)를 자유계약으로 영입, 수비를 보강했다고 밝혔다.

김창수는 대한민국과 K리그를 빛낸 스타플레이어다. 2009년 시리아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A대표팀에 데뷔한 김창수는 2012 런던올림픽(와일드카드, 동메달), 2013 EAFF E-1 풋볼 챔피언십, 2014 브라질 월드컵, 2015 아시안컵(준우승), 2018 러시아 월드컵 지역예선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25경기를 소화했다. K리그에서는 울산, 부산, 전북 등을 거치며 프로통산 258경기에서 8골 19도움을 기록했다. 2012년에는 K리그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창수는 “광주는 나에게 새로운 도전이다. 박진섭 감독님 뿐 아니라 광주가 가지고 있는 원팀이라는 매력에 끌렸다”며 “선수들과 함께 끈끈한 축구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남드래곤즈는 2020시즌을 함께할 신인 선수로 김효찬, 박찬용, 오현교, 장성록을 추가 영입했다.

광양제철고를 졸업한 전남 유스 출신의 김효찬은 U-17 연령별 대표를 한 경험이 있고 작년에는 U-23 아시안게임 대표 상비군, 덴소컵과 하계 유니버시아드에 대학연맹 대표로 출전했다. 순간 움직이는 턴과 스피드가 좋은 선수이며, 상황인식 능력이 뛰어나 빠른 판단을 통한 창의적인 패스가 돋보이는 선수다.

지난 시즌 경주한수원에서 뛴 박찬용은 대학 진학 후 J리그 에히메FC에 입단하여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좋은 신체조건를 갖추고 있으며, 투지 넘치는 수비가 돋보이는 선수로 전남의 수비를 단단히 하는 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현교는 전형적인 왼발잡이 선수로 호남대에서 프리킥 전담 키커로 활약할 정도로 날카로운 킥을 소유하고 있다. 또한 판단력과 스피드가 좋아 1대 1 상황에서 상대를 봉쇄하는데 매우 능한 선수이다.

경희고등학교 졸업 후 프로로 바로 콜업 된 장성록은 단단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는 선수이다. 수비 범위 또한 넓다. 작년 전국체전에서 경희고가 결승을 올라가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주이다.

선수들은 “역사가 있는 전남드래곤즈라는 팀의 선수가 되어서 기쁘다”며 “꼭 팀이 승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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