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사랑상품권 ‘효자네 효자’

2011년 첫 발행 이후 298억원 유통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 활성화 기여



전남 함평군이 발행한 ‘함평사랑상품권’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해 꽉 막힌 지역경제의 이른바 ‘돈 맥경화’현상을 풀어주는 효자가 되고 있다.

8일 함평군에 따르면 함평사랑상품권(이하 상품권)은 지역상권 회생과 자금 역외유출 방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1년 처음 발행됐다.다. 지난해까지 총 발행규모는 196만장 298억 원에 달한다. 연평균 25억 원 가량이 발행된 셈이다.

특히 군은 지난해에만 농어가 수당 등 정책발행 48억 원을 포함해 총 123억 원을 발행, 역대 최대 규모의 지역화폐를 쏟아냈다.

그 결과 지난 2019년까지 총 발행액의 77%에 달하는 227억 5천만 원이 활발히 유통되면서 전통시장과 지역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첫 발행 당시 80여 개에 그쳤던 상품권 가맹점도 609개소로 대폭 늘어 상품권 회수율도 95.5%(218억 2,000만 원)를 기록했다.

올해 군은 공무원은 물론 기관·단체 임직원, 기업체 등에서도 상품권 사용을 일상화 할 수 있도록 협조서한을 보내는 한편 배너, 팸플릿, 주민자치회보 등을 통한 상품권 홍보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상품권을 수탁·운영하는 NH농협은행 함평군지부와도 연계해 ‘상품권 5% 할인제’를 상시 운영할 방침이다.

함평군 관계자는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약간의 불편은 감수하겠다고 나선 많은 군민 덕분에 함평사랑상품권이 조기에 안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군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할인 정책을 비롯한 이용편의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함평/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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