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목포사랑상품권’ 판매 본격화

올해 발행규모 100억

설 맞이 10% 특별할인

소상공인 경쟁력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목포사랑상품권 3천원, 1만원, 5만원 3종./목포시 제공
전남 목포시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단 3개월 만에 100억원이 완판되며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웠던 목포사랑상품권을 오는 13일부터 다시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목포사랑상품권은 목포시가 발행하고 목포 내에서만 사용가능한 상품권으로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방지와 골목상권 및 소상공인의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목포사랑상품권의 발행 규모는 100억원으로 13일부터 31일까지 설 명절을 맞아 10% 특별 할인 금액으로 판매를 시행한다. 2월부터는 6% 할인해 판매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목포사랑상품권 혜택을 시민에게 골고루 확산하기 위해 5천원권을 없애고 3천원, 1만원, 5만원의 3종으로 발행하는 한편, 1인당 월 구매한도를 7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낮췄다.

또 가맹점 환전액을 월 1천만원까지로 제한하고 월 매출액 증빙자료 제출 시 상향조정이 가능하도록 하여 무분별한 대량 환전을 예방한다.

목포사랑상품권은 지역내 농협, 광주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등 50개 금융기관에서 현금과 신분증만 있으면 구매 할 수 있다.

음식점, 마트, 주유소, 미용실, 도소매업, 숙박시설, 전통시장 등 목포 지역내 5천여개의 다양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권면금액의 70% 이상 사용 시 잔액환불이 가능하다.

앞으로 목포시는 상품권 구매와 사용 편의를 위해 가맹점을 1만개 이상으로 늘리고 카드형 목포사랑상품권 발행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화폐를 도입했거나 도입을 검토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지역화폐는 특정 지역에서만 통용되는 대안화폐다. 지폐형, 카드형, 모바일형 등 발행 형태가 다양하다.

지역 내 전통시장이나 소상공인 점포에서 현금처럼 사용되며, 지역 밖으로는 유출되지 않는 게 특징이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