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귀농·귀촌 메카’로 자리매김
최근 7년간 5천80명 유입
지산·조도면 인구 합친 규모
깨끗한 환경·저렴한 땅값
체계적인 행정 지원 등 한몫
 

전남 진도군이 지리적 장점과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정책 등으로 귀농·귀촌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은 귀농·귀촌 상담 모습./진도군 제공

전남 진도군이 지리적 장점과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정책 등으로 귀농·귀촌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8일 진도군에 따르면 지난 2012년 451명이던 진도군의 귀농·귀촌인구가 2013년 662명, 2014년 650명, 2015년 618명, 2016년 635명, 2017년 701명, 2018년 579명 등으로 최근 7년간 5천80명에 이른다.

이는 진도군 7개 읍·면 중 2개면의 인구(지산면 3천301명, 조도면 2천371명)를 합친 것과 맞먹는 규모이다.

이처럼 귀농·귀촌 인구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정착한 것은 저렴한 생활비와 깨끗한 환경 등 지리적 여건과 조례제정 등을 통한 체계적인 지원과 지속적인 정책이 한몫했다.

진도군의 연간 평균 일조량은 2천155시간으로 서울시 1천772시간보다 383시간이나 많다.

미세먼지 측정량은 m³당 31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으로 m³당 서울 39μg보다 낮아 공기가 깨끗하고, 물가, 생활비, 땅값 등도 다른지역보다 저렴하다.

또 진도군 농촌지도자회, 귀농·귀촌연합회 회원 등이 중심이 되어 귀농·귀촌인이 지역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멘토링사업도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멘토인 농촌지도자 회원과 멘티인 귀농·귀촌연합회원이 상호 정보 교류와 애로 사항을 해결하고 실제 영농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진도군의 실질적인 경제적 지원과 맞춤형 정보제공도 귀농·귀촌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진도군은 귀농·귀촌인들의 집 신축·수리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도시민 상담과 박람회 참가, 주택·농지 정보 구축 등을 통해 도시민들의 귀농·귀촌을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에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한 도시민 농촌 유치 지원 사업에도 선정돼 2021년까지 3년간 국·도비를 포함 5억 여원을 지원 받는다.

진도군은 도시민 귀농과 재외교포들이 정착할 수 있는 집단 이주단지 조성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군내면 나리 일원 등에 도시민 귀농단지(100세대)와 재외교포 이주단지(200세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각종 인·허가, 기반시설 확충, 입주민 지원 등 원스톱 처리를 위한 TF팀을 구성, 수시로 회의를 개최하면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재외교포 이주단지는 중·장기적으로 1천세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진도/하강수 기자 hg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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