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문화도시 지정 ‘총력’

문체부, 5년간 최대 100억 지원

기본계획 용역·거버넌스 구축

관련 조례 제정…상반기 신청

전남 신안군은 최근 청사 공연장에서 정부의 문화도시 선정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이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도시 선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일 신안군에 따르면 문화도시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고령화와 산업구조 변화로 쇠퇴해가는 지역을 되살리기 위한 사업으로 정부가 지역문화진흥법을 근거로 마련한 ‘문화도시 추진계획’에 따라 추진하고 있다.

문화도시는 침체한 도심과 공동체 기능을 회복하고 지역주민의 문화적 삶을 증진하는 한편 예술, 역사전통, 문화산업 등 특색 있는 지역의 문화자산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 관광산업, 문화창업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는 매년 5~10개 내외 문화도시를 지정해 2022년까지 30개 문화도시를 선정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향후 5년간 최대 100억원씩을 지원해 문화도시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신안군은 지난 8일 10시 청사 공연장에서 ‘문화도시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문화원을 비롯한 문화단체 회원과 군의원,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신안군은 기본계획 용역과 거버넌스 구축,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상반기 중으로 문화도시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신안군은 내년 예비도시 선정 이후 2022년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우량 군수는 “백년대계의 첫 걸음을 딛는다는 생각으로 문화도시 지정을 추진한다”며 “1도 1뮤지움 아트프로젝트 추진 등 문화가 꽃피는 신안을 만들어 군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넓히고 군의 브랜드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는 지난해 제1차 문화도시로 경기 부천시, 강원 원주시, 충북 청주시, 충남 천안시, 경북 포항시, 제주 서귀포시, 부산 영도구 7곳을 지정했다.

이번에 처음 법정 문화도시가 된 7곳은 1차 예비문화도시로 승인된 10곳의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예비사업 추진 과정 및 결과, 행·재정적 추진기반 확보, 추진 효과 및 가능성 등에 대한 문화도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문체부는 이와 함께 2021년 문화도시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2차 예비문화도시로 인천 부평구, 경기 오산시, 강원 강릉시, 강원 춘천시, 충남 공주시, 전북 완주군, 전남 순천시, 경북 성주군, 경남 통영시, 제주 제주시 10곳을 선정했다.

이들 지자체는 앞으로 1년간의 예비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2차 문화도시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신안/박장균 기자 jkjh11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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