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발생” 경보음 듣고

재빠른 신고…큰불 막아

제때 울린 주택용 화재경보기와 행인의 재빠른 신고가 화재를 예방했다.

13일 광주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시께 동구 소태동 한 주택에서 불이 난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가스레인지 위에서 불에 타고 있는 음식물 냄비를 발견했다. 집주인인 70대 할머니가 음식물 조리 도중 깜빡하고 장을 보러 간 사이 난 불로,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다행히 주방 천장에 설치된 주택화재경보기에서 ‘화재 발생’이라는 화재 알림음이 연속해서 울렸고, 주변을 지나던 중학생 김모(16)군이 이를 듣고 곧바로 신고해 큰불로 확산되는 것으로 막을 수 있었다.

동부소방서 관계자는 “지난해 광주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843건으로 이 가운데 음식물 조리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427건에 달한다”며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주택화재경보기를 꼭 설치해 화재 발생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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