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이젠 안녕…‘스팸 빅데이터’로 막는다

KISA, 금감원·은행연합회 등과 스팸 근절 위한 MOU 체결

올해에는 보이스피싱·금융사기·불법 도박 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스팸 빅데이터 개방 사업’이 추진된다.

14일 방송통신위원회(KCC·이하 방통위)에 따르면 범죄에 대응하고 스팸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15개 은행(KB 국민, NH 농협 등), 후후 앤 컴퍼니 등과 대출 사기 및 불법 대출 스팸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은행에 등록된 18만여 개의 번호를 ‘휴대전화 스팸 실시간 차단 시스템’에 화이트리스트로 만들 계획이다.

화이트리스트란 안전한 IP 주소에서 발송된 이메일을 받을 수 있도록 등록하는 목록을 말한다. 화이트리스트에 없는 번호로부터 은행 대출 스팸 문자가 오면 자동으로 은행 사칭 사기 문자로 인식되고 차단된다.

이와함께 방통위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한국 거래소 등 규제기관과 솔루션 개발 기업·대학 등에도 스팸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팸 데이터 개방 시스템을 구축해 데이터 공유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한편, 빅데이터 제공 플랫폼을 통해 기관들이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이폰 등 외국 스마트폰 이용자를 위해 올해 안에 ‘스팸 간편 신고 앱’도 개발할 예정이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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