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화(49·여)DJ
“달아실라디오는 마을 주민의 소통 창구”

최경화(달아실라디오 DJ)

처음 방송을 시작할 때 힘든점이 많았다. 주민들 참여, 게스트 모집, 역할 분담 등 열악한 환경이 발목을 잡았다. 라디오 진행을 위해 기본적으로 음악과 인터넷비 등 소요되는 운영비도 만만치 않았다. 회원들끼리 회비 개념으로 모아 충당하는 방식으로 이어가고 있지만 장비 또한 마모가 심해 교체에 대한 대안도 막막했다. 하지만 모두가 같이 한마음 한뜻으로 콘텐츠 기획과 라디오 진행, 기타 준비 등을 하며 점차 자리를 잡아갔다. 회를 거듭할 수록 경험도 쌓이고 주민들과 소통하며 유대를 형성했다. 그만큼 마을에 대한 애정이 생겼다.

특히 청소년들과 호흡하며 진행했던 방송들은 어린 세대들과 마을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청취자 중에는 아이들의 어머니, 아버지도 있다. 그들에게 아이들이 공통으로 겪는 고민과 또래가 아니면 모를 법한 이야기들을 소개했다. 달아실라디오 컨셉상 마을의 역사를 기록하진 않지만 어린 세대와 주민들의 속이야기, 아파트 등 마을에서 달라지는 정보들을 소개한다. 주민들과의 소통을 담당하며 나아가 진정성 있는 이야기들을 다뤄 전 세대가 교감할 수 있는 마을을 만들고 싶다.

올해로 4년차를 맞은 달아실라디오는 꾸준히 주민과 소통하며 방송을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한다. 유튜브 시대에 맞게 라디오 뿐만 아니라 영상매체를 통해서도 마을의 소식을 전할 예정이며 주민들도 쉽게 다가와서 언제든 편하게 라디오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다./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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