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초대 민간 광주시체육회장 선출
체육단체 대의원 310명
시체육회다목적체육관서
오전 10시~오후 5시 투표
종료 후 결과 바로 나와
전갑수·김창준 후보 경쟁
선관위 “화합 선거” 당부

사상 처음 실시되는 민간 광주광역시체육회장 선거가 15일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정치와 스포츠의 분리, 체육의 독립성 확보,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회장 겸직 금지를 규정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법률안에 따라 50여 년만에 관선에서 민선 체제로 전환된 가운데 처음 치러진다.

민선 1대 광주시체육회장에 출마한 후보는 전갑수(60), 김창준(76) 후보(기호순)로 이들은 지난 6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 선거인을 대상으로 표심을 잡기 위한 치열한 레이스를 펼쳤다.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4일에도 두 후보는 전화와 홍보문자 등을 통해 막판까지 득표전을 벌였다.

기호 1번 전갑수 후보는 “공식선거운동기간 땀 흘리는 현장의 목소리를 귀 담아듣기 위해 노력했다”며 “변화와 혁신, 소통과 화합, 포용과 헌신의 리더십으로 학교체육과 전문체육, 생활체육의 조화로운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2번 김창준 후보는 “민선 체육회는 체육인에 의한 체육인의 체육회로 새롭게 출발하는 것”이며 “재정자립에 최선을 다하고, 엘리트 체육을 넘어, 광주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열린체육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선거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광주시체육회관 2층 다목적체육관서 수기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10시에는 기호순으로 10분간 정견발표가 진행된다. 또 선거 당일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어 홍보용으로 활용하는 어깨띠, 현수막, 팜플렛 등은 반입할 수 없다. 또 정견발표장에는 투표권을 지닌 선거인만 입장 가능하다.

선거인단은 기본 배정과 추가배정,추첨을 통해 이뤄진 회원종목단체와 구체육회 회원 등 총 310명이다. 특히 이미 민간인 체육회장 선거를 치른 타 시·도의 투표율이 80~90%가 대부분 넘은데다, 전 후보와 김 후보간의 선거전이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된 만큼 투표율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결과는 이날 오후 5시 투표가 종료된 직후 검표 과정을 거쳐 이르면 5시30분께 발표될 전망이다. 발표 후 당선증 교부와 함께 소감 발표 시간이 주어진다. 광주시체육회장 임기는 3년이며 당선인은 16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한편, 체육회장 선거가 막판에 혼탁 양상을 보임에 따라 시체육회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전날 두 후보측에게 “체육회장 선거가 무엇보다 깨끗해야 하는데 민주의 성지 광주에서 혼탁 양상을 보여 안타깝다”면서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로 선거 결과에 승복하고 화합하는 선거가 진행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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