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공무원 노조 “기준·원칙 없는 불공정 인사”



전남 여수시가 최근 단행한 상반기 인사를 놓고 기준과 원칙이 없는 불공정한 인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여수시는 지난 8일 승진 102명, 전보 44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를 두고 여수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은 15일 논평을 통해 “직렬 간 형평성을 고려해 소수직렬 승진 및 직렬별 장기 무보직자 기준마련 등 전반적으로 소수직렬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해결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노조는 “그러나 이번 인사에서도 총무과나 회계과, 기획예산과 등 특정부서의 직원들을 장기적으로 반복 배치하면서 기피부서 근무자의 고충에 대한 배려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몇 년째 소규모 인사 이동으로 조직의 활력을 저해 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무원노조는 “결과적으로 불공정한 인사는 직원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의욕을 상실하게 만드는 만큼 적극적인 조직진단과 공정한 평가를 위한 기준과 명확한 원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수시는 특정 직원이 아닌 묵묵히 일하는 2천여 공직자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시의 발전과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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